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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김정남 피살 두번째 용의자 체포” 2017-02-16 | 0 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정남을 살해한 여성 용의자 1명이 붙잡혔는데요.

추가로 또 다른 여성도 체포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남에 부검도 북한대사관 직원들의 참관 속에 어제 끝났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정확히 용의자 몇 명이 붙잡힌 건가요?

[리포트]
네 말레이시아 경찰은 어제 도안 티 흐엉이란 이름의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29살 여성을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김정남 사망 직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택시 승강장에서 진한 화장에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CCTV에 포착됐던 인물인데요.

인근 호텔에 머물다가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을 기다리다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다른 여성 용의자 1명도 어제 붙잡혔다는 이야기가 현지 언론 등을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여권을 가진 여성이다, 한국 여권을 가진 여성이다라는 이야기가 난무하고 있지만 아직 현지 경찰은 공식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김정남을 살해한 용의자가 당초 여성 2명이었는데, 추가로 살해에 가담한 사람들도 있다면서요?

네, 김정남은 사흘 전 오전 9시 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저가항공기 편을 통해 마카오로 가려다 여성 2명의 공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숨졌는데요.

현지 경찰은 남성 4명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 중입니다.

여성 2명이 김정남을 살해할 당시 공항에 머물며 살해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붙잡힌 베트남 여성이 CCTV에 그대로 노출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오다 붙잡히는 등 전문 공작원일 것이란 당초 예상보다 허술한 점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 남성들로부터 여성 2명이 사주를 받아 김정남을 살해한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트남 여성도 경찰 조사에서 “남성들이 접근해 와 장난을 권유했는데 나는 그대로 실행한 것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질문) 김정남에 부검도 어제 끝났는데, 결과가 나왔나요?

네, 어제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은 어제 오후 8시까지 김정남에 대한 부검을 쿠알라룸푸르 병원에서 진행했는데요.

김정남이 북한 국적인 만큼 주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측이 참관했습니다.

강철 북한 대사도 부검을 끝까지 지켜봤는데요.

기본적인 검안은 끝났고, 정확한 부검 결과는 이르면 이틀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현지 경찰은 공식발표 일정 등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남 사망 직후 시신 인도를 요청했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은 거부했는데요.

부검 결과가 나오면 시신 인도 등을 두고 북한과 말레이시아 정부 간 마찰이 적지 않을 것 보입니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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