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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최연소 대통령’ 마크롱 당선 2017-05-08 | 0 회

프랑스에서는 중도성향의 최연소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파리 동정민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동 특파원, 한국 대선보다 이틀 먼저 열리는 만큼 관심도 높았는데요. 결국 마크롱이 당선 됐네요?

[리포트]
네.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에서 중도 성향의 마크롱 후보가 65% 안팎의 득표로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후보를 따돌리고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마크롱 당선인은 승리 축하 연설에서 "우리의 긴 역사에서 새로운 페이지가 쓰여졌다"며 "희망과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마크롱의 당선은 높은 실업률과 테러에 대한 무능한 대처로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이 큰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표출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질문) 39살의 대통령이면 정말 대단한 이변인데 마크롱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네. 마크롱 후보는 1977년 생, 39살인데요.

만 40세가 넘어야 대통령 출마를 할 수 있는 한국에서는 출마조차 할 수 없는 나이입니다.

파리행정학교를 졸업한 엘리트로 로스차일드 은행에서 근무하다가 2014년 경제장관으로 발탁됐습니다.

좌파 성향의 사회당 정부에서 일요일과 공휴일 근무를 허용하고,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는 친기업 성향의 일명 '마크롱법'을 통과시키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24살 연상의 고등학교 유부녀 선생님과 사랑에 빠져 15년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 집념의 사나이이기도 합니다.

질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내심 마크롱 보다 르펜 당선을 바랐다면서요?

네. 마크롱 후보는 친유럽연합, 친자유무역주의 신봉자입니다.

보호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반유럽연합과 반이민을 앞세운 르펜 후보를 지지해왔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며 축하를 건넸습니다.

마크롱 후보가 승리했지만 프랑스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정치 경험이 전무하고 행정 경험도 짧은 마크롱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불안한 시선이 많은데요.

특히 마크롱이 소속된 정당에는 단 한 명의 국회의원도 없습니다. 당장 다음 달 총선에서 다수당이 못되면 야당에 총리를 내주는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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