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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폐원 불사”…한유총, 학부모 강제 동원 논란
2018-11-29 19:51 뉴스A

오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사립 유치원 관계자들이 모인 대형 집회가 열렸습니다.

사립 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 등을 뼈대로 하는 이른바 '박용진 3법'의 국회 통과를 막으려는 건데요.

집단 폐원도 불사하겠다며 정부와 국회를 압박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사립 3법 반대한다! (반대한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3600개 유치원 관계자와 학부모가 광장에 모였습니다. 이른바 '박용진 3법'의 국회 통과를 막으려는 겁니다.

이들 법안은 사립 유치원에 국가 회계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하고 유치원 수입과 재산을 교육 목적 외에 부정 사용하는 걸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덕선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대위원장]
"악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민주주의 기본인 개인의 재산에 대해 전혀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집단 폐원도 불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국가가 사립 유치원에 시설 사용료를 내는 법률도 요구했습니다.

[이덕선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대위원장]
"(사립 유치원은) 학교처럼 온갖 규제와 의무는 다 감당하지만 학교처럼 운영투자에 대해서 정부는 전혀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경찰 추산 3천 명, 주최측 추산 1만 5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한유총이 유치원 당 학부모 두명 이상씩을 오늘 집회에 참석하도록 할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유치원은 학부모들에게 집회 참석 여부를 가정통신문에 적어 제출케 했습니다.

강제 동원 논란에 일자 해당 유치원은 "강제성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수원 ○○유치원 원장]
"유치원 행사나, 부모교육을 할 때도 참석여부를 물어왔기 때문에 강제성을 띤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요."

국회는 다음달 중에 박용진 3법 등을 심사 처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김찬우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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