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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우윤근 비위 보고 때문에 靑에서 쫓겨났다”
2018-12-15 19:01 뉴스A

오늘 뉴스A는 청와대 특별 감찰반 출신 수사관의 폭로 파문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지난달 비위 의혹으로 검찰로 복귀 조치된 김모 수사관이 이번 파문과 관련된 여러 문건을 저희 취재진에 보내왔습니다.

여기에는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의 금품 수수 의혹이 담긴 청와대 첩보 보고 문건도 포함돼 있는데요.

채널A는 이와 관련된 녹취록을 추가로 입수했습니다.

첫 소식 김남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김모 수사관이 채널A에 보내온 기자회견문입니다.

지난달 자신이 청와대에서 쫓겨난 진짜 이유는 비위 의혹이 불거져서가 아니라 자신이 쓴 첩보 보고서 때문이라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등 여권 인사들의 비리 의혹을 보고했다가 청와대 눈밖에 났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9월 김 수사관이 청와대에 보고한 '첩보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2009년 우윤근 대사가 사업가 A 씨를 두 차례 만난 행적이 나옵니다.

이 자리에서 A 씨가 조카의 취업 청탁 명목으로 우 대사에게 1천만 원을 건넸다는 첩보를 확보했다는 겁니다.

김 수사관은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주점에서 A 씨가 우 대사를 만났을 때 결제한 것이라는 신용카드 사용 내역도 첨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우 대사가 총선에 출마하면서 측근을 통해 A 씨에게 돈을 돌려줬고, 이 과정에서 A 씨가 우 대사에게서 돈을 빌린 것처럼 가짜 차용증을 썼다는 의혹도 담겼습니다.

채널A는 돈을 건넸다는 사업가 A씨에게서 당시 녹취록도 입수했습니다.

녹취록에서 A 씨는 당시 "차용증은 쓰지만 갚을 돈은 아니다. 선거 끝나면 태워버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우 대사의 측근은 "우윤근 씨가 알면 난리가 날 것"이라면서도 "문제없이 처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수사관도 이 녹음 파일 일부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업가 A 씨]
"수사관이 자기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했는데 위에서 묵살시켜 버렸다고 하드라고…"

김 수사관은 이 첩보 보고서를 우 대사가 내정된 직후인 지난해 9월말 민정수석실에 보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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