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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건 아들의 학생증…참사 5년 지났지만 “바뀐 건 없다”
2019-04-16 19:31 뉴스A

세월호 희생자, 안산 단원고 2학년 8반 고 안주현 군의 어머니는 아직도 아들의 학생증을 목에 걸고 있습니다.

참사 5년이 지났지만, 진상규명은 아직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안주현 군의 어머니는 오늘도 아들의 학생증을 목에 걸었습니다.

맛 있는 음식을 먹을 때, 영화관을 갈 때도 아들은 항상 함께 있습니다.

[김정해 / 고 안주현 군 어머니]
"주현이가 가족들과 항상 같이 있다는 마음으로 주현이가 보고 싶을 때마다 사진을 직접 보기도 하고요."

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들이 죽은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수 없다는 게 이제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김정해 / 고 안주현 군 어머니]
"정권이 바뀌었는데 정말 바뀐 건 아무것도 없거든요. 진실에 다가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게 아닌가 싶어서 두려울 때도 있는데… "

진실은 언제쯤 인양될 수 있을까.

벚꽃이 활짝폈던 5년 전 오늘, 떠나간 304명의 기억은 눈물이 되어 흐릅니다.

[장애진 / 세월호 참사 생존자]
"벚꽃잎이 흩날리면 그것에 좋아하던 모습이 떠올라. 그저 피고 지는 것이 아름답기만 한 꽃이었는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추모 사이렌으로 시작된 기억식에는 유가족과 시민 5000여 명이 모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장 훈 / 고 장준영 군 아버지]
"내 아이도 내가 보고 싶을 겁니다. 우리 아이도 우리를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안아 주고 싶을 겁니다."

채널A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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