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윤 대통령, 증원 협조 구할 듯…민주당 “대통령실이 풀 문제”
2024-04-28 18:56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영수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협치의 물꼬를 트게 될지 아니면 특검 정국으로 직진할 지 갈림길에 섰습니다.

어떤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지 특히 관심인데, 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증원 이슈를 꺼내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의 협조를 얻어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단 전략인데, 정작 민주당은 "대통령이 풀어야 할 문제에 굳이 함께 끌려들어갈 필요가 없다"면서 일찌감치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벌써부터 내일 영수회담이 '각자 할 말만 하는 회담'이 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소식,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회담은 내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립니다.

대통령실은 의대 증원에 대한 이 대표의 입장을 듣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까지 민주당이 의료 개혁에 대한 입장을 제대로 밝힌 적이 없지 않느냐"며 "이번 기회에 직접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대 증원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민생 문제라는 겁니다.

[홍철호 / 대통령 정무수석(지난 26일)]
"민생 현안 그리고 국민적 지금 관심 사항들, 이런 것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도 지금 이 대표님과의 만남 속에서 어떤 모멘텀을 찾으시려고 하고…"

여권 핵심관계자는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데 야당과 공감대를 이룬다면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대통령의 얘기를 들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의제를 얘기한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께서도 논의 테이블에 올려서 얘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의대 증원 문제로 끌려갈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우리가 함께 수습할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의대 증원 문제를 영수회담에서 합의했다가, 의료계의 반발을 함께 받을 이유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