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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폭우 이어 토네이도…5명 사망
2024-04-28 19:43 국제

[앵커]
최근 물난리를 겪은 중국 남부 광저우시에 이번엔 강력한 토네이도가 들이닥쳤습니다. 

주민 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먹구름 낀 잿빛 도시를 회오리 바람이 휩쓸고 지나갑니다.

엄청난 위력에 건물 파편은 사방으로 날아가고 도로 전선도 끊기면서 곳곳에서 섬광과 함께 불꽃이 튀는 등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합니다.

비현실적인 장면을 촬영하는 주민들도 무서움에 비명을 지릅니다.

[광저우 시민]
"(저거 토네이도야? 빨리 촬영해봐) 조심해, 조심해. 천천히 가,으악!"

어제 오후 3시쯤 중국 남부 광저우시 바이윈구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길이 1.7km, 폭 280m로 전체 5등급 중 3등급 수준의 토네이도가 동네를 휩쓸며 1km 정도 이동했는데 지나간 자리는 잔해들이 뒤섞이며 쑥대밭이 됐습니다. 

인근 주민 5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공장 140여 곳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광저우에는 주먹막한 우박이 내리는 등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우박이 강하게 떨어져 야외 탁자를 산산조각 내는 장면도 온라인에 공개됐습니다.

앞서 광저우가 속한 광둥성 등 중국 남부 지역에서는 지난 주까지 폭우가 쏟아져 14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한 대기 불안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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