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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론에 날 세운 中 “미군이 전염병 진원지일 수 있다”
2020-03-13 19:51 국제

반면 코로나19 문제가 가장 먼저 터진 중국에선 새로운 확진자가 처음 한 자리 숫자가 될 정도로 줄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미군이 전염병을 가져왔을 수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했습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옆 공터를 가득 메운 수백 명의 사람들.

[현장음]
"자리에서 물러나라! 물러나라!"

코로나19로 봉쇄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공동 구매한 채소의 품질이 좋지 않다며 시위를 벌인 겁니다.

우한에선 주민들에게 지급할 돼지고기가 쓰레기차로 옮겨졌습니다.

[우한 주민]
"쓰레기차로 고기를 운반하는 건 누가 결정한 겁니까? (저희가 결정한 게 아닙니다.)”

격리된 주민들의 불만이 쌓여가는 가운데 중국 전체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한 자리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어제)]
"이번 전염병의 절정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추가 환자 수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책임론을 주장하는 미국에 대해 날을 세웠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미국 관료들은 지금 전염병 방역에 힘써야지 중국에 책임을 전가할 때가 아닙니다."

또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SNS를 통해 "미군이 우한에 전염병을 가져왔을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미국 독감환자 일부가 코로나19 환자로 드러났다며

발원지가 미국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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