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세상터치]갈비 놓고 원조 논란 / 걷는 로봇 개, 판매시작
2020-06-18 15:23 뉴스A 라이브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갈비' 좋아하시나요? 갈비는 생고기를 불판에 구워먹는 한국식 고기구이를 말하죠.

그런데 이 갈비가 때 아닌 '원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유튜브-맥도날드]
"전 세계 맥도날드에서 얄미울 정도로 맛있는 비프버거가 모였다! 캐나다의 ‘마이티 비프 오리지날',  영국의 ‘스모키 바비큐’, 일본의 ‘가루비(갈비)맥'!"

일본 맥도날드에서 갈비 버거를, 일본을 대표하는 메뉴로 소개한 건데요. 우리 음식인 갈비를 일본화하는 것 아니냐  이런 논쟁이 벌어진 겁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고기구이(야키니쿠-やきにく)라는 일본 단어를 놔두고 굳이 '갈비'라고 한 점,

또 '갈비'를 일본에서 외래어를 표기할 때 쓰는 가타카나 대신 그냥 히라가나로 써 놓은 점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이런 지적이 무리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갈비가 한국 음식인 걸 모르는 사람 있겠냐" "갈비가 얼마나 맛있었으면 베꼈겠냐"는 여유로운 반응도 있습니다.

갈비는 어차피 우리 음식인데 뭐 이런 일로 흥분할 필요 있나요.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세상터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인터넷 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가, 로봇개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화제가 된 바 있죠.

네 발로 걷는 로봇개의 이름은 '스폿'인데요. 최근부터 미국에서 일반인 대상 판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스폿의 키는 84cm, 무게는 25kg 정도 되는데요. 한 대당 가격은 무려 7만 4500달 러,우리 돈으로 약 9천만 원인데요 웬만한 자동차보다 비쌉니다.

비싸긴 하지만 시장 전망은 좋다는데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폿은 최근 뉴질랜드에서 양을 몰기도 했고, 코로나19 환자를 선별하는 일이나 공원을 순찰하며 '거리 두기' 안내도 했습니다.

어릴 적 상상만 했던 로봇이 여기까지 진화했다니 신기할 따름이지만 로봇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데 이어 반려동물 자리까지 넘본다니, 한 편으론 씁쓸하기도 하네요.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