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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주 1회 휴진 첫날…정상 진료
2024-04-26 19:22 사회

[앵커]
대학교수들이 휴진을 예고하며, 전국 의료 현장에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죠. 

오늘부터 주 1회 휴진을 예고했던 충남대병원과 원광대병원에선 다행히 진료와 수술이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환자들은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김대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수 비대위 차원에서 오늘부터 매주 금요일 휴진 방침을 밝혔던 충남대 병원.

아침부터 대기실엔 환자들이 모여들고 순서에 맞춰 진료실로 들어갑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외래진료와 수술 등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예정된 진료 중 취소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
"(병원) 경영진 쪽에서 병원의 입장을 비대위에 조금 말씀을 하신 것 같고 지금은 어쨌든 정상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금요일 휴진방침을 밝혔던 원광대병원 역시 평소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입원 환자]
"(휴진한다는 말 들으셨나요?) 못들었는데. 1주일에 한번씩 항암치료 받거든요. "

비대위 측은 주1회 휴진을 시작한 건 맞지만 환자 진료를 원하는 교수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들은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환자]
"의사는 자기들 좀 내려놓고 정부도 원점에서 논의해서 제발 좀 살려주십시오. 제발 좀 살려주세요."

[환자]
"의사 선생님이 없다고 그러면 어디 병원이나 아무데나 가서 살려달라고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암이나 이런 경우는 큰 병원 가서 검사도 받고 이러는데 그게 안 될 때는 어떡해"

하지만 '빅5'로 불리는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 소속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을 결정하는 등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20개 의과대학이 참여하는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주 1회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이어서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도 여전합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정승환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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