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실상 행보를 함께 해온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공식 합당에 돌입했습니다.
합당 과제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과연 가능할지 논란도 예상됩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당대당 합당을 선언했습니다.
대선을 73일 앞두고 범여권 세력 결집에 나선 겁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희 양당이 민주 진보 진영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되기로 하는 날입니다."
[최강욱 / 열린민주당 대표]
" 정치사회 개혁 의제에 대한 요구사항을 민주당에 전달해 주셨고, 그 점을 민주당이 대승적으로 수용해 주신 점에 대해 매우 의미있고 감사하고… "
양당은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고, 정치개혁 특위를 구성해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등 정치개혁 의제를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전당원 투표와 최고위 의결 등 절차를 거쳐 다음달 초 합당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이 경우 지난해 총선 직전 창당한 열린민주당은 1년 10개월 만에 간판을 내리게 됩니다.
통합 후 민주당 의석수는 현재 169석에서 172석으로 늘어납니다.
민주당은 제3지대 후보들와의 연대도 본격 추진할 방침입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안철수, 김동연 후보와 통합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둘 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안 후보에 대해 "국가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분"이라며 "(통합) 흐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범여권을 넘어 제3지대도 포섭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 측 권은희 원내대표는 "달콤한 헛꿈"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김동연 후보 측 또한 "대선 완주 의지가 확고하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