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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安 지지율 하락세인데 왜 몸값 뛰나?
2022-02-09 19:20 뉴스A

오늘의 왜, 정치부 노은지 차장 나왔습니다.

Q1.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하락세인데 몸값은 더 뜁니다. 왜 그럴까요?

박빙 승부라서 그렇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인데요, 윤석열 후보 40.1 이재명 후보 36.9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한달 뒤면 대선인데 아직도 초접전 양상이라 상대방을 여유 있게 이기려면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를 끌어와야 하는거죠.

Q2. 한 표가 아쉽다는 건데, 안 후보와 함께 하면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뭘 얻을 수 있나요?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가진 부정적 비호감 이미지를 보완하겠다는 거죠.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상대적인 안정감을 더해 자신의 이미지를 좀 더 좋게 만들겠다는 건데요.

나는 이재명은 도적히 못찍겠다, 나는 윤석열은 도저히 못찍겠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나름의 투표 명분도 줄 수 있겠지요.

Q3. 그 효과를 강조하는 쪽에선 과거 사례를 언급하더군요.

네, DJP 연합이 성사된 15대 대선인데요,

당시 지지율만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상승세, 김종필 전 총리는 하락해 3%대까지 떨어져요.

그런데 저 때 단일화를 합니다.

단순히 지지율을 흡수하겠다는 생각이면 단일화 안해도 됐겠죠.

더 중요하게 생각한게 이미지 보완이었습니다.

김대중 당시 후보의 극좌 이미지가 보수 김종필 후보와의 단일화로 상당히 상쇄됐습니다.

결국 김대중 후보를 못 찍겠다던 유권자들이 단일화로 김대중 후보를 찍게 만든거죠

Q4. 지지율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거군요. 그게 다입니까?

자신이 취하자니 나름 손해를 봐야 할 것 같고, 그렇다고 놓아주자니 남 좋은 일 시키는 것 같고, 이런 이유가 안 후보의 몸 값을 올리는 게 아닌가 싶네요.

Q5. 하긴요. 특히 야권 쪽에선 단일화 하라는 압박도 거센 것 같아요.

그렇죠. 제가 며칠전 '왜'에 나와서도 단일화를 원하는 여론이 높아 무시하고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특히 보수진영에서 그런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데요,

단일화를 위한 각계 인사 모임도 결성됐고, 안 후보 지지선언을 한 인명진 목사는 단일화 안하면 지지 철회하겠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Q. 줄기차게 정권교체를 외쳐온 안 후보를 향해 민주당이 러브콜을 보낸 것도 참 눈에 띄는데요. 서로 우리가 더 가깝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있다면서요?

안 후보 이력 자체가 여야를 넘나들죠.

새정치한다면서 민주당이랑 손 잡았고, 이후에는 보수정당인 바른정당과 합당했고요.

여야는 국정 운영 철학에서 싱크로율이 높다고 얘기하는데요,

이재명 후보와는 "통합 정부" "통합 내각"을 언급한 점이 비슷하고, 윤석열 후보와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혁하겠다 강조한 점이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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