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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원회의 개막…폐막 직후 7차 핵실험?
2022-06-09 19:49 국제

[앵커]
과거 북한은 핵실험에 앞서서 대내외 정책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어제부터 전원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소집된 간부들이 길게 늘어 섰습니다.

이틀 전 열린 정치국 회의에 처음 불참하며 '핵실험 사전 점검설'이 나돌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는 직접 회의를 주관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시었습니다. 전체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열의 속에 전원회의 확대회의는 의정 토의에 들어갔습니다."

4년 9개월 전에도 북한은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의를 열고 6차 핵실험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7차 핵실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는지가 관심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
"7차 핵실험 결정은 전원회의에서 할 가능성이 높고, (의결이 있었다면) 실험 시기는 전원회의 폐막 직후가 될 것입니다."

다만 풍계리 핵실험장에 내일부터 14일까지 비가 예보돼 핵실험이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잇단 미사일 도발에 이어 7차 핵실험 준비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유엔 총회에선 남북간 팽팽한 공방전도 펼쳐졌습니다.

[조현 / 주유엔 한국 대사]
"북한은 도발을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김성 / 주유엔 북한 대사]
"미국의 행위는 왜 위협이 아닌지 납득시켜야 합니다."

전략 폭격기 B-1B 랜서의 괌 전진 배치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던 미국은 오늘 북한에 대화를 제안하는 고위급 친서를 보낸 사실을 밝히며 '강온' 양면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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