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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가면…밀키트 가게·무인 인쇄소
2022-10-03 19:40 사회

[앵커]
서울 지하철 요금이 8년 째 동결인데요.

적자가 무려 1조원입니다.

지하철 요금 인상이 우려되는 상황, 서울교통공사는 역사 안에 밀키트 파는 가게도 들이고 역사 이름도 팔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역사에 냉장고들이 놓였습니다.

두달 전 입점한 무인 밀키트 판매점입니다.

주거지역과 가까운 곳 위주로 5개 역에 입점했습니다.

6호선 지하철역엔 커다란 물품 보관소가 생겼습니다.

지하 상가에 비어있는 공간을 시민들이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개인 창고로 바꾼 겁니다.

작은 건 월 7만 9천 원을 내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와 사무실이 몰려있는 역엔 무인 인쇄소가 들어섰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자투리 공간까지 활용하며 수익다각화에 나선 건 만성적자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5천 9백억 원이었던 당기순손실은 올해 1조 원을 넘길 전망입니다.

역 이름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달부터 여의도역은 신한투자증권 역으로 함께 불립니다.

역사 곳곳에도 같이 표기돼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6월 지하철역 50개 이름을 팔겠다며 입찰에 붙여 정형외과, 안과, 화장품 기업, 시중은행, 저축은행 등 18곳에 판매했습니다.

[류종현 / 서울 강동구]
"공공의 장소인데 그 옆에 광고성으로 이름이 붙으니까 그게 아쉬운 것 같아요."

적자를 줄이려면 8년째 동결해온 지하철 요금을 올려야 하지만, 고물가에 시민 부담이 큽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요금이 기본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가장 크겠죠. 요금인상이나 이런 부분은 정책이나 사람들 삶과 관계되니까 쉽지 않은 것 같고."

1천만 서울시민의 발인 지하철.

변신에 변신을 꾀하며 다양한 수익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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