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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수사 재점화…대장동 일당 재산 800억 동결
2022-12-01 19:21 뉴스A

[앵커]
오늘 법원이 대장동 사업자들의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게 동결시켰습니다.

대장동 일당이 총 4446억 원의 부당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그 중 찾아낸 재산 800억 원 상당을 묶어버렸습니다.

어제 징역 15년을 구형한 곽상도 전 의원 외 이른바 다른 50억 클럽 인사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6명의 이름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50억 약속 그룹'으로 언급된 분들입니다."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을 처음으로 재판에 넘기고, 어제 징역 15년과 벌금 50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곽상도 / 전 국회의원 (어제)]
"답이 이미 정해져 있는 수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나머지 인사에 대한 수사도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전담 수사팀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의혹 사건을 이첩받은 데 이어, 최근 김만배 씨와 소속 언론사 회장 사이의 자금거래 의혹 사건도 넘겨받은 겁니다.

두 사안 모두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해 수원지검에 넘겼던 사건이었습니다.

박 전 특별검사는 지난해 6월 딸이 대장동의 아파트를 특혜 분양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언론사 회장은 김 씨에게 50억 원을 빌렸다가 두 달 뒤 이자 없이 원금만 갚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선 정권 교체 이후 서울중앙지검이 대장동 사건을 전면 재수사한 만큼, 50억 클럽 의혹도 사실상 재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검찰은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남욱, 김만배, 정영학 씨의 토지와 건물, 예금 등 8백억 원 상당의 재산을 재판이 끝날 때까지 동결시켰습니다.

또 법원에 청구한 추징 보전이 인용돼, 앞으로 최대 4446억 원까지 동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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