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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행사 여당 의원 더 많이 참석…국민의힘 83%·민주당 53%
2023-05-19 17:05 정치

 사진=뉴시스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보다 더 많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어제(18일)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국민의힘 의원은 115중 95명, 민주당 의원은 167명 88명이 참석했습니다. 국회의원 참석률로 따지면 국민의힘이 83%, 민주당이 53% 참석한 것입니다.

보훈처 관계자는 채널A와 통화에서 "참석 숫자는 보훈처 현장 직원들이 집계했다"며 "대통령 경호 문제도 있고 신원 관리도 하기 때문에 미리 참석자를 파악하는 게 보통의 관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전에 참석한다는 의원이 안 올 수는 있지만 갑작스럽게 들어올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절반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이 5·18 행사에 불참한 것을 두고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절반에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이 5·18 행사에 불참하는 무관심 속에서 이재명 대표가 '원포인트 개헌'을 주장하니 국민들이 그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이라며 "개헌 주장이 위기탈출용이라는 것을 방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꼼수로 숭고한 5·18 정신을 더럽히지 말고 흙탕물에 빠진 민주당의 도덕성부터 회복하라"며 "그것이 민주와 정의의 5·18 정신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내용이 매우 부실하고 실제로 과연 5·18 민주화운동을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인지하고 존중하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 매우 의문이 많았다"고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원포인트 개헌을 하자는 이야기에 대해서 '그 주장 자체가 5·18 정신을 모독하는 것이다'라는 해괴한 언사를 했다. 5·18에 대한 존중감이 제로가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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