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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메인주서 총기난사로 22명 숨져…용의자 퇴역군인 추격
2023-10-26 19:27 국제

[앵커]
미국에서 또 다시 총기사망 사건이 터졌습니다.

40대 남성이 반자동 소총을 식당과 볼링장에서 난사해 최소 22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퇴역 군인 출신인 용의자가 무장 상태로 도주 중이라고 보고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김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헐레벌떡 사람들이 뛰쳐나옵니다.

현지시각 어제 저녁 7시쯤 미국 동부 메인주 소도시 루이스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볼링장과 6km 떨어진 식당, 두 곳에서 총격이 벌어진 겁니다.

[브랜든 / 볼링장 총격 사건 목격자]
"갑자기 크게 '펑' 소리가 났어요. 저는 풍선인 줄 알았어요. (소리 나는 쪽으로) 몸을 돌리자마자 손에 풍선이 아닌 무기가 들려있는 걸 봤어요."

최소 22명이 숨지고 5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시아 헌터 / 루이스턴 주민]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습니다. 저 아랫집에 어린 소녀가 사는데 가족 5명 모두 총에 맞았다고 합니다."

볼링장 CCTV를 통해 포착된 용의자는 40살 로버트 카드로 반자동 소총을 잡은 채 조준하고 있습니다.

총기 교관 출신 퇴역 군인으로 올 여름 2주 간 정신건강 시설에 수용된 이력이 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마이크 소서척 / 메인주 공안위원]
"경찰 수 백 명이 사건 조사를 위해 나가 있습니다. 용의자는 무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위험합니다."

경찰은 SUV를 버리고 달아난 카드를 쫓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고 학교와 사무실은 내일 문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로버스 매카시 / 루이스턴 시의원]
"우리는 약 3만 9천 명이 사는 마을이에요. 우리 병원들은 이런 규모의 총격 사건을 대처하게 되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올해 발생한 미국 내 총기 난사 사건 중 가장 피해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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