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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자책골→도움…결국 MVP는 손흥민
2023-12-04 19:44 스포츠

[앵커]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온탕과 냉탕을 오갔습니다.

골과 도움, 또 자책골까지 한 경기에서 모두 기록했는데요.

결국 경기 MVP는 손흥민 차지였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골망을 갈랐습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더니, 페널티 지역 안쪽까지 들어가서 슛을 꽂았습니다.

한 달 여 만에 나온 리그 9호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3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맨시티의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다리에 맞은 공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선제골 이후 불과 2분 여 만에 나온 자책골입니다. 

1-2로 뒤진 후반 24분 손흥민이 다시 득점에 기여합니다.

센터 서클에서 넘어온 공을 감각적인 패스로 연결했고 로셀소가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이처럼 손흥민은 오늘 경기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손흥민처럼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 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선수가 나온 건 역대 5번에 불과합니다.

이후 추가골을 내줬던 토트넘은 경기 종료직전 쿨루셉스키의 극적인 골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한 판의 대혼전은 경기가 끝나고도 여전했습니다.

맨체스터시티의 공격이 한창일 때 반칙 휘슬이 울리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격하게 항의했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곧 끝이 났습니다.

이후 자신의 SNS에 비속어까지 적어 불만을 표시하면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손흥민은 자책골에도 불구하고 오늘 최우수선수로 뽑혔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맨시티는 분명히 거대한 팀이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게 바로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3연패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를 승점 2차로 좁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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