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민간인 안전지대에 무차별 공습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초대형 폭탄으로 최소 200차례 이상 폭격을 가했다는 건데, 이스라엘은 반박했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이 빼곡한 거리에 폭발음이 들리고 주변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폭탄이 2천 파운드급 초대형 폭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전쟁 초기 6주간 이러한 폭탄을 가자지구 내 남부 지역에 일상적으로 투하했다는 의혹입니다.
이스라엘은 그간 남부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민간인들에게 안내해 왔습니다.
[조너선 콘리커스 / 이스라엘군 대변인 (지난 10월 13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모든 주민이 안전을 위해 집을 떠나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요구합니다."
인공 지능을 통해 위성 사진에서 지름 12m 이상의 분화구를 분석하니 발견된 초대형 폭탄 흔적만 약 208곳.
파괴력이 커 미군조차 잘 사용하지 않는 무기로 민간인들 안전을 곳곳에서 위협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엄효식 / 전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직경 20m의 지름 깊이 한 12m 정도 되는 거니까 밀집 지역에 일이 한 방 떨어지게 되면 100여 명 한 번에 살상하는 거는 쉬운 거죠."
이스라엘군은 군견이 촬영한 하마스 지하터널 내부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전기함과 외부 침입을 막는 방폭문, 의자 등이 놓인 은신처가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가자지구 내 북부 지역의 지상 작전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으로 작전 확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갈란트 국방장관은 하마스 실권자 야히야 신와르를 향해 "곧 우리 총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