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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통령 뒷배로 줄세우기 오해”…윤 대통령, ‘한동훈 사당화’ 우려
2024-01-22 18:58 정치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정민입니다.

오늘 뉴스에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 관련한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변에 한 위원장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공천 문제를 언급하며 '한동훈 사당화'를 우려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줄세우기 사천을 한다는 오해를 막아야 한다며 이런 식의 당 운영은 곤란하다는 겁니다.

물밑에선 한동훈 위원장과 대통령실 간의의견 교환 움직임도 있지만, 서로 신뢰에 금이 간 상황, 아슬아슬한 살얼음판입니다.

첫 소식, 유승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당 운영 방식 중 김경율 비대위원과 관련한 문제 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17일 한 위원장이 김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의지를 공개한 것을 보면서 사당화에 대한 우려를 측근들에게 밝힌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7일)]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 바로 정청래 의원입니다. 어쩔 수 없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의힘 후보로서 김경율이 나서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낙찰자를 정해놓고 입찰하는 게 부정 입찰 아니냐"라며 "법을 잘 아는 한동훈이 그걸 모를 친구가 아니지 않느냐"라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특히 불편해 한 점은 한 위원장의 이런 행동이 대통령 의중으로 비친 부분입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을 뒷배 삼아 줄세우기 사천을 하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식의 당 운영이 계속된다면 한 위원장과 선을 그을 수 밖에 없다는 의중을 밝힌 겁니다.

속내는 복잡하지만 대통령실도 한 위원장 측도 겉으로는 말을 아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양쪽 모두 너무 멀리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대응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퇴 요구 보도가 나간 이후 한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실 간에 의견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윤계 의원들도 오늘 추가 집단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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