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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이상민 “공천 과정에서 친문들 학살 당할 때 문재인 전 대통령 침묵 지켜…비겁해”
2024-04-03 09:48 정치

[총선시그널 - 이상민]
이재명‧조국 득세 막아달라는 지역민심 커
유승민 지원, 당내 분란 넘어서는 모습에 지지자들 안도감 느껴
한동훈, '세종시 국회 이전' 공약…현장서 많은 호응 받아
집 팔아 대출금 갚겠다는 양문석, 여전히 뉘우치지 않는 것
이재명과 지도부, 양문석 논란에 피해 입을까 모른척…가증스러워
김준혁에 '사과 권고'한 민주당 한심…당 대표와 유유상종인 셈
문 전 대통령, 친문계에게 어떤 원망 듣고 있는지 살펴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별위원장, 최병천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후보

<노른자정치>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기록 있다” 반박하다 당 권고에 사과.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당의 사과 권고에 결국 사과문을 냈습니다. 기록에 근거해서 한 발언이라고 반박을 하다가 당에서 사과를 권고했다고 공지한 뒤에 태도가 급변했습니다.

두 번째 신호, 진실공방 벌어진 ‘명룡대전’ TV토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인천 계양을 후보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대선 토론회를 방불케 했는데요. 교통 공약을 놓고서 정부 측과 협의했다는 이 대표의 말을 원 전 장관이 반박하면서 진실공방까지 벌어졌습니다. <노른자정치>에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판세를 집중 분석해 보고요. <총선시그널>은 국민의힘 이상민 대전 유성을 의원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권에서 놀아본 분들의 토크 시간이죠. <노른자정치> 오늘은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별위원장, 최병천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판세 분석이 궁금한 시간이 아닐까 싶어서 오늘 시간은 집중적으로 판세를 한번 짚어보고자 하는데, 먼저 두 분께 여쭤보고 싶은 게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어디라고 보시는지 먼저 신지호 위원장께 여쭤볼게요.

▶ 신지호 : 저는 계양을이 될 수밖에 없다. 지금 여론조사에 따라서 오차범위 내에 들어 있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들쑥날쑥이지만 저희가 이제까지 정치권을 관찰해온 촉으로 봤을 때 오차범위 내에 들어 있는 것이 분명하고요. 막판 일주일에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이 1당이 되는데 본인은 떨어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 이런 예상도 듭니다.

▷ 노은지 : 1당은 되면서 명룡대전에서 패하는. 계양을을 말씀해 주셨고 최병천 부원장 같은 경우는 어디라고 보세요?

▶ 최병천 : 분당갑, 분당을을 꼽고 싶은데요. 분당갑은 이광재 후보랑 안철수 후보가 붙었는데 두 분 다 어떻게 보면 비명, 비윤 후보이고 잠룡인 분들이죠. 그리고 김병욱 의원과 김은혜 의원도 만만치 않은 지역이어서. 여기가 원래는 민주당한테 열세인 곳이거든요, 텃밭으로만 보면. 그런데 두 분이 완전 오차범위 혼전이어서 이 결과가 경기도 전체 판세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노은지 : 일단 두 분이 꼽은 격전지는 잠시 후에 차례대로 살펴보도록 하고요. 서울은 한 분도 안 꼽아주시기는 하셨는데 서울도 민심의 바로미터,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데 특히 한강벨트를 두고 여야 모두 이곳을 지켜야 한다, 탈환해야 한다,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 같아요. 양당에서 꼽는 격전지가 이 세 곳이라서 저희가 한번 준비를 해봤는데, 서대문갑과 마포갑, 영등포을, 이렇습니다. 서대문갑 같은 경우에는 당에서 인요한 위원장에게 나가달라고 했다가 이용호 의원이 지금 나가 있고 그리고 대장동 변호사라고 꼽히는 김동아 후보가 뛰고 있는 곳인데 이곳도 당들에서는 격전지로 보는 것 같아요.

▶ 신지호 : 그렇죠. 저희 내부 조사에서도 거의 붙어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마포갑도 비슷하고요. 또 서대문갑, 마포갑이 인접해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이게 막판에 후보자들이 막판 일주일을 어떻게 뛰는지도 중요하지만 중앙 정치의 기류가 어느 쪽으로 갈 것인가, 지금 어제 대통령이 파격적으로 제안한 전공의와 직접 대화가 어떤 식으로 갈지 지금 민주당 악재가 여러 개 있지 않습니까? 특히나 서대문갑은 이화여대가 위치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요. 세브란스 병원도 있고 이화여대도 있고 각종 현안이 다 있는 지역이네요.

▶ 신지호 : 그렇죠, 의정 갈등 현안도 있고 이화여대 현안도 있고 서대문갑이 갑자기 핫플레이스로 등장을 했는데 민주당이 무리한 공천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아무 연고도 없이 대장동 변호를 했다는 이유로 내려꽂기식 공천을 한 것인데, 처음에는 여당에 대한 실망 기류가 강해서 조금 그렇기는 했는데, 이것에 따라서 저는 충분히 국민의힘이 승리 가능한 지역으로 가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서대문갑은 불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 지역구이고 여야가 한 분씩 왔다 갔다 한 지역이기는 한데 최근에는 민주당 쪽에서 계속 승리했던 곳이거든요. 의정 갈등 이슈도 있고 특히 김준혁 후보의 이대생 비하 논란도 있었다 보니까 그것 때문에 이대생 여론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 여론이 흐를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 최병천 : 김준혁 후보의 부적절한 이야기, 오늘 사과를 했는데요. 그거는 추이를 봐야 할 것 같아요. 다르게 보면 서대문은 김동아 후보랑 이용호 후보가 있는데 젊은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용호 후보보다는 김동아 후보가 장점도 있다고 봐야겠죠. 말씀하신 과정에서 공천 논란이라든가 현재 양문석, 김준혁 후보. 양문석 후보보다 김준혁 후보가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그래서 워낙 젊은 사람이 많이 살고 민주당이 나름 세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불리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불리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마포갑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신지호 위원장이 이 지역도 돕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보니까 조정훈, 이지은 두 후보가 상당히 붙어 있는 것 같아요. 여론조사를 보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실제 분위기가 어떻다고 보세요?

▶ 신지호 : 마포갑 소식을 가끔 전해오는데, 맞습니다. 민주당 쪽에서는 경합 우세로 보고 있더라고요. 저희 당 자체적으로 초박빙입니다. 그런데 결국 아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라든가 이화여대가 서대문구에 행정구역상으로 위치해 있지만 생활권이 같거든요, 마포갑하고. 그러니까 그런 것에 엄청나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러니까 마포갑이건 서대문갑이건 저는 그런 중앙 이슈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사실 지역구 후보의 개인 논란을 민주당도 대응을 안 하는 이유가 당 차원 이슈로 키울 게 아니고 개인 대응을 하도록 두는 게 유리할 것 같은데, 서울 수도권 유권자들은 이런 중앙에서 벌어진, 다른 지역구 후보 이슈에 민감할 것 같기도 하거든요.

▶ 최병천 : 그런 것도 있고 공천이 정해지기 전과 후가 조금 달라요. 기억나시겠지만 예를 들어서 공천 마지막이 박용진, 조수진 변호사였거든요. 그때까지는 공천이 안 정해졌기 때문에 조수진 후보 이슈 자체가 전국적 이슈의 성격을 가지게 돼요. 공천이 당 정해지면, 그래서 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유권자들이 우리 동네 후보가 누구인지. 아무리 수도권 서울이더라도 관심이 좁아지는 면이 있고.

▷ 노은지 : 시야가 내 지역구로 집중되는군요.

▶ 최병천 : 그렇죠. 물론 엄청나게 큰 사건, 2012년에 김용민 씨 막말이 장난이 아니었죠. 정확한 워딩을 알고 있는데 여지껏 정치하면서 들었던 최고의 막말이었는데, 그런 정도는 사람을 건드리죠.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게 있는 거니까. 그런데 해도 해도 너무하다, 선을 넘지 않으면 어느 정도까지는 인근 동네까지 영향을 미치지만, 그리고 실은 마포갑게 되게 재미있는 곳인데 마포갑과 을이 완전히 달라요. 을은 민주당이 엄청 센 곳이고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때도 이겼어요, 시의원 선거구를 보면. 갑은 원래 다 졌거든요. 갑은 원래 정상적인 판세라면 국민의힘이 약간 앞서고 있어야 해요. 그런데 앞에서 말씀하신 경합, 박빙이라고 표현했는데 여론조사만 보면 민주당이 경합 우세예요. 다만 오차범위 이내니까 경합으로 간주하기는 한데, 마포갑에서 민주당이 이길 정도면 서울 전체에서 꽤 많이 민주당이 이긴다고 봐야죠.

▷ 노은지 : 꽤 많이 경합이지만 우세인 거다, 마포갑이 저럴 정도면이라고 하셨는데.

▶ 신지호 : 그건 맞는데요. 아까 수원정에 김준혁 후보가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부적절한가요? 망언이죠. 그리고 2012년 19대 총선 때 나꼼수 출신 김용민 후보의 막말은 뭐예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방부 장관을 했던 분을 성폭행하고 어떻게 하자.

▷ 노은지 : 지금 말씀을 해 주셨어요.

▶ 신지호 : 이렇게 하겠다는 얘기잖아요, 그거는. 그런데 김준혁 씨의 이 망언은 이화여대가 어떤 곳인지를 역사학자로서 너무너무 무지한 거예요. 우리나라가 조선왕조 시대에 삼강오륜이라고 해서 남녀 차별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개화기에 정말 남녀 차별 없이 여성 근대화를 이끌 수 있는 여성 인재를 키우자고 만든 교육기관이 이화여전이고 그것이 이화여대로 발전하는 건데, 거기에 전체적으로 모욕을 한 거예요. 거기를 마치 매춘부를 키운, 매춘부 양성소처럼 이렇게 얘기한 거예요.

그러니까 과거 2012년에 김용민의 막말은 미래에 나는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 그렇게 될 거라는 얘기지만 이거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완전히 왜곡한 거죠. 이거는 어제 민주당이 식겁해서 사과를 권유하고 김준혁 씨가 사과를 했지만 제가 보니까 진정성 있는 사과는 전혀 아니고 급한 불은 일단 끄고 보자. 그리고 사실상 이화여대나 여성계에서 요구한 것이 즉각적인 사과와 후보 사퇴 아닙니까. 그런데 어제 여성계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해버린 거예요. 그냥 진정성 없는 사과만 하고 나는 후보하겠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이화여대, 여성계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가 막판 선거전의 최대 변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저희가 판세 짚어보고 뒤에 후보들 논란도 짚어보려고 했는데 얘기가 나와서 여쭤보면 민주당의 대응이 양문석 후보와 김준혁 후보가 달랐잖아요. 양문석 후보에 대해서 아무 대응을 하고 있지 않거든요. 김준혁 후보에 대해서는 어제 늦은 밤에 김민석 상황실장이 우리 당 차원에서 사과를 권고했다고 할 정도로 발 빠르게 대응하시는 모습인데 이 두 후보의 대응 차이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 최병천 : 막말도 종류가 있다고 할까요. 표가 많이 떨어지는 막말이 있고 살짝 긴가민가 떨어지는 막말이 있고 실제로 표는 덜 떨어지는 막말이 있어요. 예를 들어 양문석 후보가 초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논란도 있었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대체로 민주당 지지자인 분이거든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지지자 일부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건데, 실제로 표 계산 중심으로 보면 그냥 이렇게 내부 문제니까 잘 화해하고 가면 표는 안 떨어진다고 보는 거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정봉주 의원이 막말이 있었다. 그거는 발목지뢰 얘기였고 남자는 다 군대를 다녀오고 어머니들은 자식들을 군대에 보내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러면 이거는 정말로 표가 떨어지는 막말이에요.

▷ 노은지 : 그 막말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 많은.

▶ 최병천 : 많기도 하고 강도가 센 거죠. 그리고 장예찬 후보의 막말도 한번 연상을 해보시면 서울 시민들을 공격하고 한국인들은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도 못하다고 하고 모욕적인 말들이거든요. 그런데 양문석 후보는 불법 대출, 편법 대출 논란이 있는 거고. 그리고 대출 논란이거든요. 이거는 여성, 많은 여성들한테 모욕감을 주는 막말이기 때문에 이거는 대응을 안 하면 중앙당이 책임을 방기한다고 봐야 하는 거죠. 일단 사과하라고 권고를 한 거고, 그래서 후보가 사과를 했는데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론의 추이를 보게 될 것 같아요.

▷ 노은지 : 두 후보 얘기는 뒤에 나눠보도록 하고, 저희가 판세를 짚고 있으니까 이 얘기를 조금 더 해보겠는데요.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서울에서만 40석을 챙겨서 153석 과반 승리를 얻었던 적이 있는데 사실 지난 총선 때는 민주당이 180석 앞승을 거두는 와중에 서울에서 거의 다 이긴거든요. 서울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인데, 지금 현재 서울 민심, 판세는 어떻다고 분석하시나요?

▶ 신지호 : 저희 당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지금 엄혹한 상황입니다. 이른바 강남벨트를 메고 한강벨트에서 승산이 높은 것인데 방금 전에 분석한 것처럼 한강벨트가 녹록지 않고요. 그래서 한강벨트에서 얼마큼 의석을 따낼 수 있는가. 잘하면 그게 20석까지 갈 수 있는지, 어떤지, 그런 상황이죠.

▶ 최병천 : 살을 붙이면 대선 결과와 비교하면 재미있어요. 한강이 강남3구를 보통 빼고 얘기하는데 강남3구를 포함하면, 강남3구가 8개거든요. 22개 정도 돼요. 그런데 대선에서 4.5% 정도를 윤석열 후보가 이겼어요. 서울 전체 25개구가 있는데 14개구를 윤석열 후보가 이겄거든요. 그런데 전부 다 한강벨트였어요. 이긴 데는 종로 정도 빼고 전부 다 한강벨트였거든요. 한강벨트가, 그런데 제가 <이기는 정치학>이라는 책을 썼는데 사실상 종부세 벨트랑 비슷해요. 한강벨트가 종부세랑 밀집돼 있는 곳이거든요.

▷ 노은지 : 한강뷰 집들이 많을 테니까.

▶ 최병천 : 그렇죠. 그래서 비싼 집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종부세 대상이 많은데. 어떻게 보면 한강벨트에서 못 이기면 국민의힘이 거의 다 지는 거예요. 여기 빼고 이길 데가 많지 않거든요. 일단 국민의힘이 여기서 선전을 해야 2전선, 3전선을 기대할 수 있는데 1전선에 막혀 있는 거거든요. 한강벨트에서 3분의 2를 이겨야 15석을 건지는 건데 현재로서 강남3구를 제외하면 동작갑을 아까 말한 마포, 이런 등등 빼고는 한강벨트 중에서 국민의힘 우세 지역인 데가 민주당이 약간 박빙 우세인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현재 전체 판세에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민주당이 앞서고 있는 단면인 거죠.

▷ 노은지 : 상승세에서 붙는 것과 하락세에서 붙는 것은 확실히 다를 것 같은데 국민의힘이 느끼기에는 하락 추세에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아니면 다시 오르고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신지호 : 최근에 한강벨트뿐만 아니라 영등포갑도 한강벨트인데 동대문을 같은 데도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양문석 논란, 그다음에 조국당 1번 후보인 박은정 후보 논란, 이런 것들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벌어졌던 간격이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던 간격이 오차범위 내로 들어오고 있는 게 확인이 됩니다. 그런데 어제 김준혁 씨의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이 역대급 망언이 터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러한 기류는 더 갈 수가 있다. 그래서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돌입하고 있다고 저희는 보는 거죠.

▷ 노은지 : 저희가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가 주로 많이 들른 지역 판세도 준비를 해봤는데, 여론조사를 보고 얘기를 나눠볼게요.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경기 수원을 상당히 많이 찾았는데, 여기에 5석이 걸려 있어요. 갑, 을, 병, 정, 무까지 있고 여기가 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곳이다 보니까 많이 찾고 있는데, 원래는 초접전 양상이라고 하다가 벌어지는 곳도 있는 것 같고 이래서. 일단 저렇게 5석 걸린 수원을 계속 찾는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 신지호 : 갑, 을, 병, 정, 무인데 수원은 아시다시피 경기도청이 있는 소재지고 경기도 중심 일번지인데 5:0으로 4년 전에 졌다는 말이에요. 이번에는 신경을 쓰자고 해서 방문규 장관, 김현준 국세청장을 하던 분, 고위 경제 관료를 저렇게 해서 또 이수정 교수. 세 군데는 전략적으로 자원 배치를 한 곳이에요. 그래서 여기가 어떻게 되죠? 병, 무, 정이죠.

▷ 노은지 : 병, 무, 정에 전략적으로 투입을 했죠.

▶ 신지호 : 병, 정, 무는 해볼만 하다고 했는데 여당에 악재가 많아지면서 오차범위, 방문규 장관 지역구 있잖아요. 오차범위 내로 있었다가 다시 벌어지고 이런 경우도 생기고 그랬습니다.

▷ 노은지 : 갑, 병, 정 얘기를 하셨습니다.

▶ 신지호 : 그런데 지금 정에서 김준혁 씨의 역대급 망언이 터졌잖아요. 저게 수원 판세를 흔들 거라고 봐요, 저는.

▷ 노은지 : 신지호 위원장은 기승전 김준혁으로 모든 질문 끝에 김준혁 후보를 얘기를 하고 계신데, 이재명 대표 얘기도 해볼게요. 이재명 대표가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서울 동작갑을인데 그중에서도 을을 다섯 번이나 갔어요. 어제도 갔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나경원 후보가 왜 이렇게 동작에만 오냐, 본인 지역구나 가라고 할 정도인데 동작갑을에 왜 이렇게 자주 가는 걸까요?

▶ 최병천 : 앞에서 말씀드린 한강벨트 얘기랑 연동돼 있는데요. 한강벨트가 국민의힘 입장에서 제일 유리한 곳이에요. 나머지 한강벨트를 제외하면 노원, 도봉, 강북, 성북, 서대문, 은평, 구로, 금천, 관악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엄청 센 곳이거든요. 그런데 한강벨트 대부분 지역에서 강남3구를 제외하면 그나마 국민의힘이 이기고 있는 곳이 동작을인 거예요. 나경원 후보 정도가 이기고 있고 갑에서는 지금 엎치락뒤치락 나오고 있거든요.

실은 어떻게 보면 동작을만 이기면 강남3구 빼고 한강벨트 다 이기는 거야, 민주당이. 그러니까 전선의 크기를 보여주는 건데,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수원을 열심히 가는 건 수원에서 못 지키면, 수원병이 남경필 의원이 3선을 했던 곳이에요. 수원 5개 중에서도 제일 국민의힘이 유리한 곳인데 여기서도 밀리고 있는 거고. 처지가 다른 거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밀리면 안 되는 곳을 밀리고 있는 거고 민주당은 동작을만 이기면 어떻게 보면 강남3구를 제외하고 거의 다 이기는 거죠.

▷ 노은지 : 마지막 퍼즐을 맞추듯이.

▶ 최병천 :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여기 이겨야 하는데 밀리고 있네?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열심히 가시는 거고. 이재명 대표는 다른 데는 이긴 것 같아. 여기만 탈환하면 된다는 차이가 있는 거죠.

▷ 노은지 : 어쨌든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도 후보로 뛰다 보니까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 명룡대전이 펼쳐지는 계양을인데 신지호 위원장이 뽑은 최고 격전지이기도 하고요. 어제 TV토론회가 진행이 됐는데 이게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며칠 동안 엠바고를 설정하고 이러다 보니까 논란이 있었던 것 같아요.

▶ 신지호 : 저도 어제 다 못 보고 기사로만 주요 장면을 확인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거기서 재작년 6월 1일 보궐선거를 통해서 지역구 의원이 되지 않았습니까? 거의 2년이나 했는데 지역구 현안에 대해서 너무나 무지하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계양을 지역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거론되고 있는 아파트라든가 특정 지역 동명이라든가 이런 거를 대달라. 하나도 못 대더라고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지역구 활동을 정상적으로 했다면 저럴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더 웃긴 건 나는 기억 못하는데 왜 자꾸만 그런 걸 가지고 묻느냐. 오히려 상대편을 힐난하지 않나. 또 이분이 성남시장도 하고 경기도지사도 한 분 아니에요.
그런데 재개발, 재건축에 대해서 이토록 무지한 걸 다시 한번 느꼈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는 R&D 예산 다 깎아놓고 했기 때문에 재개발, 재건축 할 때 건당 1000억 원씩 지원하고 예산조차 없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재개발, 재건축은 정부나 중앙정부가 됐든 지방정부가 됐든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행정적 인센티브를 주는 거예요. 용적률이라든가 이런 등등. 행정적 인센티브를 주는 거지, 거기다 직접적으로 정부 지원금을 주는 경우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한 건도 모르고 있고,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도 안 돼 있고. 이런 분이 어떻게 대장동 개발은 잘했는지 모르겠어요.

▷ 노은지 : 혹시 토론회 보셨습니까?

▶ 최병천 : 보지는 못하고 기사로 확인했는데요. 원희룡 후보는 여론조사로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보면 실제로 꽤 많이 밀리고 있다고 봐야되는 거죠. 오차범위 이내인 것도 꽤 있지만 오차범위 벗어나는 조사도 많거든요, 그런 걸 종합적으로 보면. 그래서 원희룡 후보가 초기부터 계속 티격태격하는 걸 만드려고 열심히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열심히 하신다. 처음에 뭐가 있었냐면 동그라미 할 때 원 있잖아요. 이름도 원, 한글로 희, 용 그림이라고 해서 저 사람이 튀는 걸 열심히 하신다. 그런 거를 비롯해서 뭔가 계속 내가 이재명 후보와 싸우고 있는 후보입니다라는 걸 언론 플레이라고 할까요? 그런 거를 열심히 해서 이것 역시 열심히 하시는 그런 건데.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정말로 박빙이면, 박빙인 경우에는 논쟁과 토론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알았어, 하고 싶은 얘기해 봐. 약간 회피하고 있는 게 있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저희가 여론조사를 이 타이밍에 보여드려야 할 것 같은데 조사기관마다 수치가 다르기는 합니다. 최근에 나온 경기일보 의뢰로 미디어리서치에서 조사를 한 건데 저것만 보면 오차범위 내로 들어와 있기는 해요. 저것 말고 접전인 곳도 있고 이런데 당에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신지호 : 충분히 저희는 시간이 갈수록 승산이 높아지고 있다고 봐요. 그리고 OBS에서 방영된 양자 토론회가 표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재명이 중앙 정치만 하고 다니지, 지역 돌보지 않는다. 그러니까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도 중앙 정치에 매몰되어서 지역 살피지 않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아량이 넓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TV토론회가 이재명이 지역구를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지, 그 부분이 뼈아픈 대목이 될 것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최병천 부원장께서 꼽으신 지역으로 넘어가 보겠는데요. 성남에서 강남이다, 천당 아래 분당이다, 이런 소리를 듣던 분당인데 최근에는 젊은 층이 가면서 표심도 바뀐 것 같기는 한데, 이곳을 최대 격전지로 꼽으셨다는 말이에요. 저희가 여론조사를 먼저 보여드리면 경기 분당갑 같은 경우는 안철수 후보가 현역 의원이라서 유리하지 않을까 했는데 최근에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는 곳이 등장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 최병천 : 둘 다 안철수 후보가 이기고 있는 건데, 또 최근 조사는 오차범위가 이광재 후보가 높게 나오는 수치가 꽤 있거든요.

▷ 노은지 : 어쨌든 오차범위 내인가 봐요, 두 후보는.

▶ 최병천 : 맞습니다. 오차범위 내인 건 분명하고요. 그런데 여론의 추세가 국민의힘, 민주당이 공천 갈등이 있을 때 국민의힘이 조금 더 높게 나왔고 이종섭, 황상무 논란이 있을 때 민주당이 높게 나왔고 이런 추세가 있어서 말 그대로 접전 중 접전으로 봐야 할 것 같은데, 두 분이 다 잠룡이거든요. 재미있게도 분당이 조국혁신당 지지율, 비례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을 합계를 하면 민주당 후보 지지율과 비슷하게 나와요. 제가 보기에 총선 전체 판세의 가장 강력한 변수는 이종섭 효과도 있었지만 조국혁신당 효과가 훨씬 큰 것 같다.

▷ 노은지 : 조국혁신당을 찍으러 나오는 분들이 지역구 선거를 하게 되는.

▶ 최병천 : 부울경도 비슷하게 나타나는데요. 반윤, 비명 유권자들, 상대적으로 그리고 지금 조국혁신당이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이 지지하는 가장 많은 비례 투표에서 중도층이 가장 많이 지지하는 거로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또 하나가 분당 이쪽이 의사 파업이랑 관련이 있는 곳이에요, 그런 쪽 분들이 많이 살아서 앞에서 서대문 말씀하시면서 서대문이 김준헉, 의대, 이런 게 있는데 그게 안 풀리면 안 풀릴수록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쪽에 불리하고 민주당한테 유리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 노은지 : 분당을은 어떤가요? 김은혜 후보가 갑에서 을로 옮겨서 선거를 치르는 곳인데 경기지사, 국민의힘 후보로 또 나섰고요. 인지도는 상당히 높은데, 저 지역도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보이고 있거든요. 김병욱 현역 의원이다 보니까 두 분이 저렇게 박빙 승부를 하는 것 같은데.

▶ 신지호 : 그런데 저 지역의 최대 현안은 아시다시피 1기 신도시 아닙니까, 분당이. 그러니까 지은 지가 30년 넘은 노후화된 아파트, 그거는 재개발이 아니고 재건축이죠. 재건축이 분당을 뿐만 아니라 갑도 그렇습니다, 최대 현안인데. 그거는 아무래도 성남시장이 지금 누구입니까? 신상진 시장, 국민의힘 소속이죠. 아무래도 그쪽으로 표심이 갈 가능성이 있어요. 후보만 그렇게 유권자들에게 비호감을 주지 않는다면 재건축 관련해서 아무래도 그쪽으로 갈 가능성이 조금 더 있다고 봅니다, 저는.

▷ 노은지 : 최병천 부원장이 분당을도 격전지로 꼽은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 최병천 : 김병욱 후보님이 나름 개인기가 있으신 거로 봐야 하는데요. 저기서 두 번 이상 되신 거고 이번에 세 번째 도전이신데 재개발, 재건축을 가장 앞장 서서 하는 분이 김병욱 의원이에요. 여러 가지 재개발, 재건축 관련된 법들도 많이 통과시키고. 그래서 김은혜 후보가 평소에 의정 활동을 하신 것보다 재개발, 재건축 관련해서는 김병욱 후보가 하신 것도 훨씬 많기도 하고 워낙 나름 개인기가 있으신 분이라서 상당히 박빙으로 예상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 노은지 : 저희가 판세 분석을 길게 해봤는데 후보 리스크로 본격적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안산갑 양문석 후보 같은 경우는 11억 원 편법 대출 논란. 본인도 어쨌든 문제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대출금을 갚겠다, 집을 팔겠다고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정부가 여러 가지 기관에서 조사에 들어간 것 같아요. 이번에 금감원까지 현장 검사에 합류를 한다고 하는데. 이게 총선 전 결과를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일까요?

▶ 신지호 : 저 같은 사람을 보내도 2시간만 서류 뒤지면 뭔지 알겠어요. 복잡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출 신청 단계에서 어떤 서류를 냈는가. 사업자 등록증, 사업자금 대출이니까 사업자 등록증부터 사업 관련 서류를 냈을 거 아니에요. 그게 진짜배기인지 허위인지 그걸 보면 알고요. 그다음에 대출 유지 단계가 있습니다. 대출을 해준 다음에 대출 용도대로 제대로 집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게 있어요. 그런데 그때 어제도 채널A가 단독 보도를 했지만 양문석 후보가 지난주 토요일에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어요. 11억을 새마을금고로부터 대출받아서 6억 원 대부업체에서 꾼 거 갚고 5억 원은 여러 지인들로부터 꾼 돈을 갚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런데 그 5억 원이 지인들한테 갚았다고 양문석은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딸이 이렇게 내가 인터넷 쇼핑몰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 판매할 이런 물품들을 샀다고 하고 5억 원치의 물품 구입서를 낸 거예요. 그런데 어제 채널A 단독 보도 중에 그중에 1억 원 정도를 구입했다고 하는 회사가 몇 년 전에 폐업한 회사더라.

▷ 노은지 : 폐업한 회사고 일부 회사는 아예 사업자 등록이 안 돼 있는 그런 거였습니다.

▶ 신지호 : 그렇죠. 양문석은 불법이 아니고 편법일 뿐이다. 민주당에서 자꾸 그런 논리를 펴는데, 이게 지금 드러났잖아요. 그러면 단순한 편법입니까? 갭투기입니까? 이게 아니잖아요. 명백한 불법 아닙니까. 그리고 제가 엊그제 대검찰청에 가서 직접 사기죄로 고발장을 접수한 거고 사기죄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문서를 조작했잖아요. 그러면 공문서, 사문서 위조죄까지 들어가는 거예요. 이게 보통 범죄가 아닙니다.

▷ 노은지 : 엄청난 범죄, 대출금, 집 팔아서 대출금 갚는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는 것 같고.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은 음주운전을 해서 문제를 일으켜 놓고 차 팔면 그게 용서가 되냐, 이런 표현까지 썼는데.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정황상 상당히 문제가 있는 대출인 건 많이 드러나고 있거든요.

▶ 최병천 : 그렇죠. 양문석 후보 본인도 부적절했다고 인정하고 있는 거고, 쟁점은 말씀하신 대로 편법 대출이냐, 불법 대출이냐, 불법 대출로 볼 여지가 있을 경우 실제로 법정 공방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봐야겠죠. 말씀하신 대로 원래 금융감독원 소관이 아니에요,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는 행정자치부 소관이거든요, 행정안전부 소관이어서 금융감독원이 새마을금고한테 행정안전부한테 협조를 요청해서 공동 조사를 하자고 하니까 공동 조사를 한 것을 선거 기간 안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그거를 지켜보고 그 과정이 편법인지 불법인지 공방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게 당 차원에서 대응을 안 하고 윤리 감찰을 이재명 대표가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니까 정정을 하고 이런 사태가 있었거든요. 양문석 후보에 대해서 침묵을 하는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 신지호 : 그러니까요. 세종갑에서 이영선 후보는 공천 취소를 했는데 양문석 후보는 불법이라는 게 확실시 돼 감에도 불구하고 안고 가잖아요. 그게 이재명 당이다. 그게 이재명 공천이고 이재명식 당 운영이고 국민을 대하는 자세다. 그러면 거기에 대한 평가가 있겠죠.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바에 따르면 안산갑에서 양문석 후보가 정상적인 유세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얼굴을 감히 내밀지 못하는 거죠. 더군다나 양문석 씨는 이 안산은 참 지저분한 곳이다. 자기가 섬겨야 할 그 지역구를 지저분한 곳이라고 폄하까지 했기 때문에 더군다나 이런 불법 사기 대출, 거의 확실시 되잖아요. 얼굴 들고 정상적인 선거 활동, 득표 활동을 못하고 있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그거는 유권자 무시죠. 그런 이재명식, 단순히 양문석의 개인적 일탈에서 손절할 수 있는 문제를 이재명식 당 운영 문제로 지금 키우고 있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이재명식 당 운영으로 키우고 있다. 오늘 양문석 후보가 지역구에서 선관위 초청 토론회가 예정돼 있는데 예정된 시간에 나와서 토론에 응할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저희가 앞서 얘기를 했던 김준혁 후보 얘기로 넘어가겠는데, 일단 민주당에서 사과를 권고를 하면서 입장문을 뒤늦게 내기는 했는데, 사과문 내기 전까지는 김준혁 후보가 반박을 하는 모양새였거든요. 본인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서 꽤 많은 반박글을 했었는데 갑자기 달라진 이유는 어떤 이유라고 봐야 할까요?

▶ 최병천 : 교수를 하시던 분의 특징 중 하나인데요. 교수라는 분은 가르치는 역할이잖아요. 국민들은 거꾸로 말하면 정치하는 거나 선거 운동을 하시는 분은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할까요. 김준혁 후보가 뭐라고 표현하든 간에 부적절한 말을 한 건데, 이게 막말도 종류가 다른 것처럼 약간 파급력이 있는 거로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김민석 상황실장이 조기에 대응한 것으로 봐야 하고. 그래서 사과를 한 거죠. 아마도 이게 무언가 좌시하기는 어렵겠다. 그리고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 거죠, 당도. 그리고 당이 지금 신중하게 대응하는 건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공천이 정해지기 전에는 한 명, 한 명이 전국적 이슈였어요.

후보가 다 결정이 되면 제가 예를 들어서 부산에 있는 모 기자랑 통화를 했는데, 부산, 울산, 경남 사람이 보기에는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누구인지도 모르는 남의 동네 사람을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우리 동네 사람들도 신경 쓰기 바빠 죽겠는데, 적절한지 아닌지. 그런데 다만 수도권, 여론의 영향이 수도권은 빠르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당에서 너무 섣부르게 대응하면 실제로 키워주는 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당에서 여론의 추이를 보면서 이 정도로 버틸 건지, 추가 대응을 할 건지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 신지호 : 그런데 김준혁 씨의 역대급 망언을 교수라는 직업적 특성으로 설명하는데 저도 과거에 교수를 했었는데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되고요. 교수라고 다 김준혁 씨 같은 사람이 있는 게 아닙니다. 이거는 자꾸만 그 지역 정도에 한정되어서 파급력이 있을 거라고 하는데, 김준혁 씨가 어제까지 적반하장식 해명을 했잖아요. 오히려 기록도 있고 무언가 자기를 악마의 편집을 해서 자기를 몰아가는 것처럼 이런 식으로 하다가 당에서 사과를 권유하니까 마지못해 사과를 하면서 후보 사퇴는 권유를 한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봐야 합니다. 이거는 민주당의 결정입니다, 당 차원의 결정. 사과만 하고 너 그냥 후보는 고 해. 이게 민주당의 결정이에요. 당의 결정에 김준혁 씨는 따른 것뿐입니다. 이제부터 어떻게 되냐면 타겟이 김준혁의 역대급 망언이 아니라 그 역대급 망언을 감싸고 후보직을 유지하려는 이재명 민주당의 결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으로 가는 거예요.

▷ 노은지 : 사과 권고 정도에 그쳤다고 보시는 거니까.

▶ 신지호 : 그렇죠. 가이드라인을 준 거고. 사과만 해. 그리고 후보 사퇴는 하지 마라는 가이드라인을 준 거고 김준혁 씨는 거기에 성실히 따랐을 뿐입니다. 어제 그 행위는 당의 결정이지, 김준혁 개인의 결정은 아니다. 김준혁 개인의 진짜 모습은 사과하기 전 적반하장식 해명이라고 봐야죠.

▷ 노은지 :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확실히 수도권 민심에는 파급력 있는 이슈라고 보니까 더 공세를 펴는 것 같고, 민주당도 민감하니까 빨리 정리를 해야겠다고 본 것 같고. 그와중에 불똥이 튄 분이 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이화여대 출신 후보자를 일일이 열거를 하면서 공세를 했어요. 서영교, 안귀령, 최민희, 이런 분들. 그리고 심지어 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까지 얘기를 하면서 공격을 했는데. 어떻습니까? 사실 침묵하는 민주당 여성 의원이라든지 이대 출신 의원들.

▶ 최병천 : 한동훈 위원장이 선거 운동을 한 것으로 봐야 하고. 민주당 후보들을 이걸 계기로 여러 명 더 공격하는 것으로 봐야 하고.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남탓 할 때가 아니다. 조국혁신당 그리고 여러 가지 유죄 판결도 받고. 그런데 왜 지지율이 높을까. 그거는 김건희 여사는 디올백 문제에서도 초기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 눈높이를 얘기하고 우리 김경율 씨는 마리 앙투아네트 얘기를 하다가 용산의 반발이 있으니까 했는데, 지금 왜 이렇게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은지도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이 반성할 게 있어요. 실제로 유죄를 받은 게 사실인데, 김영삼 대통령은 김현철 씨 아들 수사하는 걸 검찰이 조사하거나 하는 걸 용인을 했거든요.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은 홍삼 트리오라고 불리는 3명.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은 본인의 형, 형이 조사를 받고 감옥 가는 걸 다 용인했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가족의 비리를 조사조차 못하게 특검을 거부한, 대한민국 민주화 이후에 최초의 대통령이에요. 여러 가지 국민의힘이 어려운 점에 대해서 양당이 하다 보면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는데 본인들이 잘못한 거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공격해야 타격감이 있는 거지, 본인들이 잘못하는 건 다 그냥 방어만 하다가.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님이 선거 운동 열심히 하는 건 알겠는데 남탓 할 때가 아니다, 지금.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신지호 위원장님이 반박할 게 있는지 물을 벌컥 드셨는데.

▶ 신지호 : 벌컥 안 먹었어요. 살짝 마셨어요. 무슨 얘기를 하면 될까요?

▷ 노은지 : 남탓 할 때가 아니고 한동훈 위원장도 반성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왜냐하면 조국혁신당이 크는 데 있어서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이나 다 책임이 있다, 이런 말씀이셨어요.

▶ 신지호 : 아마도 한국 정치사에 있어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이 확정 선고된 조국 씨가 당대표로 나섰는데 이런 단기간 내 돌풍이 분 것, 굉장히 괴기스러운 장면으로 기록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희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조국이 어떤 문제적 인간인지 거의 국민들도 다 아는데 어떻게 하다가 저 당으로 저렇게 많은 지지가 몰리는가, 우리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저렇게 되는 건 아니냐, 이러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이 저는 있어야 한다고 봐요. 그런데 저희가 그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조심판을 내세우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저희 국민이 내리치는 회초리는 기꺼이 맞고 거듭날 용기는 있습니다만 그 심판의 주체가 이재명, 조국 같은 사람이라는 것은 이 나라를 더 망치는 것이다. 저희는 이조는 이미 윤석열 대통령 남은 임기 3년은 인정하지 않고 탄핵 동맹을 맺어서 결국 탄핵시키고 나서 조기 대선을 간다. 그래야만 이재명이든 조국이든 자신이 닥친 사법리스크를 해소하고 감옥에 가는 걸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정권 심판이라면 회초리를 맞아야죠. 그런데 이런 불순한 동기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하는 것만큼은 그들의 위선의 가면을 벗기고 국민들에게 그들의 민낯을 보여주고 거기서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하는 것도 저희의 의무라고 해서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노은지 : 국민들이 심판하는 건 알겠는데 조국과 이재명은 아니다.

▶ 최병천 : 하나 더 추가를 하면 유권자들은 결국 여기를 심판할 건지, 저기를 심판할 건지 고민하는 것 같아요. 몽둥이를 도구로 활용한다고 할까요. 여기를 심판하는 것보다 이조심판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이조가 더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한동훈, 김건희가 더 문제라고 유권자들은 생각하고 있는 거거든요. 앞에서 회초리를 맞겠다고 했는데 회초리를 맞겠다고 했는데 회초리를 안 맞으니까 지금 유권자들이 심판하려는 거거든요. 회초리는 말로만 하는 거고. 제가 보기에는 그저께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국민 담화를 했는데, 이게 의대 정원을 조정한다는 건지 안 한다는 건지 기자들도 헷갈릴 정도의 담화를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신지호 위원장님도 지금 아직도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반등하는 변수가 있어요.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특검을 받는다고 기자회견을 하면 돼요. 특검을 받겠다. 그러면 사람들이 반성을 하는구나라는 게 보일 텐데 회초리는 말로만 하고 실제로 진전되는 게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제가 볼 때는 아직까지도 국민들이 화가 안 풀리고 있는 거죠.

▷ 노은지 : 이 말에는 동의를 하시는지, 일단 대통령이 전공의와 대화를 직접 제안했거든요. 이건 선거 막판에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전공의랑 대화를 해서.

▶ 신지호 : 아무 조건 없는 대화를 대통령이 파격적으로 제안을 했고, 지금 의대 교수들도 전공의도 거기에 조건 없이 응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무래도 빠르면 오늘 내일 중으로 대통령과 전공의의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열길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두 분 말씀을 듣다 보니까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 오늘 <노른자정치>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감사합니다.


<총선시그널>
▷ 노은지 : 오늘 <총선시그널> 시간에는 국회 6선에 도전하는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후보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전화로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 이상민 : 네,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의원님, 지금 지역구에서 중진과 신인의 맞대결로 격전을 벌이고 있는 곳인데, 지역민들 만나면 최근에 어떤 얘기 많이 들으세요?

▶ 이상민 : 많이들 격려하시고 꼭 돼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시고요. 이재명 대표가 주도하는 또 조국 전 장관이 주도하는 조국신당, 이들 세력이 득세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런 차원에서라도 국민의힘이 반드시 총선에 승리해야 하고 특히 이상민 의원은 이번에 되면 6선이고 그러면 지역 발전을 시킬 수 있는데 꼭 돼줘야 한다, 이런 격려들을 말씀해 주십니다.

▷ 노은지 : 대전에서만 지금 여섯 번째 선거 치르시는 거고 5선을 하신 지역인데, 지난 선거와 다르게 느껴지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당 색깔이 바뀌기는 했는데요.

▶ 이상민 : 전보다 많이, 사실은 보수가 굉장히 점잖은 거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상당히 적극적이고 의지들이 강하십니다. 대한민국을 지켜야겠다, 대한민국 사회를 부패 세력한테 넘겨서 안 되겠다, 이런 의지와 각오들이 대단하시고 그거를 저한테도 압박을 하십니다. 더 열심히 해달라고 하시고요.

▷ 노은지 : 지난 1일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대전 유성을을 찾아서 이상민 의원님 지원 유세를 했더라고요 R&D 연구 개발 예산 삭감된 것에 대해서 유승민 의원이 사과를 했고, 이상민 후보 지켜달라 강조를 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이상민 : 굉장히 호응이 좋았고요. 어쨌든 유승민은 전 대표가 그동안 칩거 상태에 있지 않았습니까? 또 당내 분란의 한 모습이기도 했고, 그런데 그거를 넘어서서 어쨌든 작은 차이는 극복하고 지금 총선을 앞둬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유승민 전 대표가 나서주기라도 해야 한다, 이런 것이 유승민 전 대표도 자발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고 또 당내에서도 그런 여론이 있었고. 그런 휘몰아치는 모습에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안도의 마음을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유승민 전 의원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일할 수 있는 의석은 줘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표를 몰아달라,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도움이 된다고 하신 거고, 한동훈 위원장어제 대전 충청을 찾았는데, 두 분이 입당하기 전에 만났던 모습처럼 각별한 모습을 보이시더라고요, 손도 꼭 잡으시고. 한동훈 위원장과 분위기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되게 다정해 보이시더라고요.

▶ 이상민 : 한동훈 위원장은 다 아시겠지만 국민들한테 상당히 인기가 높고 또 그분과 같이 사진 찍기 원하시는 분도 많기 때문에 굉장히 열광적이죠, 또 호응도 높았고요. 여기 와서 한동훈 위원장이 세종시에 국회를 완전히 이전하겠다. 그래서 명실공히 행정 수도로 자리매김을 하도록 국민의힘이 하겠다는 것이고요. 또 자영업자들에 대해서도 육아휴직을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법 제도를 마련하겠다, 이런 공약까지 한 점에 대해서 굉장히 호응이 많았습니다.

▷ 노은지 : 어제는 윤석열 대통령까지 세종에 국무회의 때문에 가서 제2 집무실 설치 속도 내라, 이런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국회 세종 이전, 이게 충청권 표심에 영향이 있을까요?

▶ 이상민 : 저는 그때는 왜냐하면 국회가 거의 대부분이 이전이 예정돼 있고, 물론 분전이기는 하지만, 완전 이동은 아니지만 거의 돼 있기 때문에 반응의 정도가 그전만큼은 아니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제 그 연설을 할 때 지지자의 반응은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 노은지 : 그 얘기를 들으시는 시민분이 상당히 호응이 크셨나 보네요.

▶ 이상민 : 네, 아무래도 누가 봐도 국회를 서울에 두고 대부분의 상임위는 세종시에 한다는 것이 어중간한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럴 바에야 국회 본회의를 세종시에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국정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좋고 또 세종시에 있는 정부 부처 공직자의 편의나 시간 낭비나 에너지 낭비를 방지하는 데도 그게 좋고 또 공익적으로 명실공히 좋기 때문에 누가 봐도 그게 자연스러운 모습인데 위헌 등등 서울 시민들의 저항, 이런 것 때문에 주춤거렸지 않습니까?

어쨌든 세종시를 행정 수도로서 명실공히 완성시키는 데 국회를 완전히 이전하겠다, 이렇게 하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누가 봐도 쾌도난마처럼 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국민의힘은 뭉쳐야 한다. 한동훈 위원장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서로 손가락질 하지 말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내부 비판하지 말고 일단 우리부터 결집하자는 메시지인 것 같은데 사실 최근에는 정부를 향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분이 있었는데 어제를 기점으로 달라지는 것 같기는 해요. 결집을 하는 모습인 것 같은데 어떻게 느끼십니까?

▶ 이상민 : 정부에 대해서 정당이 일정 부분 비판하고 견인하고 하는 건 정치, 정당, 아무리 여당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게 분열은 아니죠.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 노은지 : 지적을 하는 이런 모습이.

▶ 이상민 : 그럼요, 그거는 오히려 국민들께서 할 말은 하고 또 옳은 말을 한다. 그리고 당이 대통령한테 그냥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민심을 대변하고 또 민심에 따라서 견인도 하고 이런 모습을 오히려 바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분열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일부 그런 의견이 있었고 또 앞으로도 있다고 하더라도 큰 문제는 안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 후보 논란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데 양문석 후보가 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지자 이게 사업자 대출을 받았는데 그걸로 집을 사는 데 대출 갚고 이런 데 활용을 했다는 건데요. 강남 아파트를 처분해서 대출금을 갚겠다고 했습니다. 의원님, 변호사시니까 이게 집을 처분하면 해결되는 상황일까요?

▶ 이상민 : 그게 말이 됩니까? 한동훈 위원장어제 비유를, 음주운전 사고를 냈는데 차 팔면 해결이 되느냐, 이런 비유를 했던데. 아니, 하자가 있고 그것이 큰 불법이나 또는 도덕적 기준에 맞지 않았다면 그 자체만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지, 그 이후 에 그거를 없던 거로 집을 팔고 대출받은 건 갚겠다 하면 없어지는 거냐고요. 마음은 그럴지 모르지만 그렇게 말을 하는 걸 보면 여전히 뉘우치고 있지 않고 있고 사과하는 것이 진정성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늘 그렇지만 민주당의 고질적인 병폐가 내로남불 아닙니까? 말로는 저기 하면서. 늘 보면 앞뒤 언행이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양문석 후보의 그런 일에 대해서 민주당이 다른 국민의힘 후보였으면 가만히 있지 않았을 텐데, 아마 짓이겨 놓았겠죠. 그런데 자당 후보고 그것이 자신들한테 피해가 될까 봐 쉬쉬하고 나 모른 척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보면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의 지도부라는 사람들의 태도도 정말 가증스럽고 아주 못됐습니다.

▷ 노은지 : 침묵하는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을 해 주셨고. 또 다른 논란의 주인공인 김준혁 수원정 후보인데, 이대생들이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을 했다는 주장을 했다가 이화여대에서도 사퇴하라는 얘기를 했고 여러 가지 지적을 받고 있는 분이에요. 그런데 어제저녁에 사과 입장을 내놓기는 했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 이상민 : 사과한다고 끝날 일은 아니고요. 그런 사람들이 고위공직자인 국회의원이 될 인성이나 자격이 되겠습니까? 한국 여대생들이 미군 장교들한테 성상납을 했다? 이런 것을 어떻게 입밖에 내놓을 수 있어요. 생각하기도 끔찍한 일인데. 그런 사람이 한국 국회의원이 된다고 하면 정말 한국 국회가 수준이 어떻겠습니까? 민주당이 동반추락 시킨다고 생각하는데, 민주당이 그냥 사과해서 끝날 일은 아니고요. 후보 사퇴시키고 그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게 최소한의 기본 양심일 텐데.

▷ 노은지 :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김 후보의 사과 자체도 당에서 권고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사실 김 후보 같은 경우는 어제 사과 입장문을 내기 전에는 언론의 보도 부분만 비판을 했었거든요.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해서 나를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실제 역사 기록도 있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당에서 사과를 권고하니까 사과를 한 거거든요. 이거는 등떠밀려서 사과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이상민 : 김민석 의원이 그런 말을 했나요?

▷ 노은지 : 사과를 권고했습니다.

▶ 이상민 : 민주당에 그렇게 말을 한 사람들을 보면 권고 사과한 것에 대해서 표창장을 줘야 합니까? 그거 말한 사람은 더 한심한 사람이죠. 그게 권고 사과해서 사과를 했다? 그러니까 우리 지도부는 할 만큼 했다, 이 얘기 아니에요. 참 후안무치도 후안무치. 그거 당대표가 그러니까 어떻게 줄줄이 그런 사람들만 모여 있습니까? 그걸 보고 유유상종이라고 합니다.

▷ 노은지 : 최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총선 유세 현장에 많이 등장을 하고 있는데 부산과 양산, 본인의 고향과 거주지 위주로 다니는 것 같아요. 어제도 울산까지는 갔던데,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세 현장에서 한 발언이 논란입니다.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봤다.”라고 말을 했는데, 이게 이상민 의원님은 민주당에서 정치를 하시다가 국민의힘으로 오신 상황인데, 이 말에 대해서 동의를 하시나요?

▶ 이상민 :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국정을 살피지 못하고 실정을 해서 정권을 국민의힘에 넘겨준 거 아닙니까, 5년밖에 못하고. 그것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나왔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칠십 평생 정치, 국정을 못하는 정권은 처음 봤다고 이렇게 남을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닌 것 같고요. 오히려 지난 공천 과정에 친문들 다 학살당하지 않았습니까, 거의 다. 그때 문재인 대통령은 뭐 했습니까? 자신의 계보들조차 지키지 못하고 그냥 수습하느라고 침묵 지키지 않았습니까? 그런 태도가 비겁하지 않나요? 소위 친문들이라는 사람들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원망을 듣는지 한번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으로 오늘이 딱 일주일 남았더라고요, 선거까지. 그리고 사전투표는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도 선거 운동을 하러 바로 나가셔야 하잖아요. 어떤 각오로 임하실 건지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이상민 : 달리 방법이 있겠습니까? 유권자들, 지역 주민께 제가 하는 것이 진정성 있고 실제 그런 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믿음을 드리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게 갑자기 하루아침에 나 믿어달라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지금까지 의정 활동을 과연 믿을 수 있었는지, 믿을 수 있었다면 다시 한번 기대해도 되는지, 이런 평가가 저한테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후보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상민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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