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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57마리, 좌석 앉아 제주행
2024-04-05 19:50 경제

[앵커]
국토부가 승인한 첫 반려견 동반 전세기가 오늘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반려견 쉰일곱 마리가 좌석에 앉아서 여행을 떠났는데요.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 만난 반려견들이 반가운 듯 인사를 나눕니다.

알록달록 모자에 나들이 복장까지.

보호자들은 반려견의 모습을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현장음]
"귀여워"

이른 아침, 최초로 반려견 전세기를 타고 제주도를 가기 위해 보호자 114명 반려견 57마리가 모였습니다.

[염현덕 / 경기 수원시]
"강아지랑 같이 얘기하면서 밖에도 쳐다보고 함께 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배민아, 배민이 기분 좋지?"

여느 비행기 탑승과 마찬가지로 탑승 수속을 밟고 반려견의 무게까지 재야 합니다.

비행기 안으로 가보니, 보호자 좌석 옆으로 작은 케이지가 놓여 있습니다.

기존의 3열 중 한 자리가 반려견 전용석이 됐습니다. 

그간 반려동물은 케이지에 넣어진 채로 좌석 밑에 두거나, 화물칸에 보관해야 했습니다.

허용 무게는 8.5kg로 완화됐고 케이지 바닥과 위로 이중 벨트를 착용하게 됩니다. 

[성원정·곽민규 / 서울 용산구]
"(원래는) 좁은 공간에서 1시간 동안 가야 되는데 옆 좌석에서 편안하게 스트레스 없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황윤슬 / 인천시 계양구]
"유기견 박스 안에 갇혀 있던 친구라서 사실 루아(강아지)랑 비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반려 문화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지 않을까."

비상 시를 대비해 수의사도 동반합니다.

'펫팸족'이란 신조어가 나올 만큼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이미 500만 이상입니다.

그만큼 반려동물과의 여행도 일상이 되면서 여행의 트랜드도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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