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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홍준표 나와라” / 민주당, 경찰에 유감?
2024-05-20 19:05 정치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보이는데요. 누구 나오라는 건가요?

홍준표 대구시장입니다.

Q. 한 전 위원장이 홍 시장한테 나오라고 했어요?

그건 아니고요.

여권에서 홍 시장에게 전당대회에 출마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매일 한동훈 때리기 할 거면 아예 나와서 붙어보라는 겁니다.

[신지호 / 전 국회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가 이 당을 구하겠노라' 이러고 한동훈과의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이면 어떻겠느냐. 그런데 그거는 안 하고 계속 때리기만 하고 있어요. 홍준표 시장이 경상도 상남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졸보더라.

Q. 두 사람 나오면 확실히 전당대회 흥행은 보장일 것 같아요. 그런데 대구시장이 당 대표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거예요?

일단 나올 수는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지자체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막는 규정은 없거든요. 

하지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지자체장과 당 대표를 동시에 하는 건 어렵겠죠. 

찾아보니 이런 사례는 없었습니다. 

Q. 진짜 나오라는 의미보다는 '한동훈 때리기 그만해라' 이런 취지 같네요.

네, 당내에서 홍 시장 잘한다는 목소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정치인 홍준표의 효용이나 씀씀이 이것이 거의 이제는 고갈돼 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홍 시장, 한 전 위원장을 향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도 SNS에서 "초짜가 짜고 총선 말아먹었다. 뻔뻔한 얼굴들이 정치판에서 사라졌으면 한다"고 맹비난했는데요.

이 글 현재는 삭제된 상태입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보이는데요. 경찰에 유감? 무슨 얘긴가요?

이재명 대표가 올 1월 피습당한 직후 경찰이 전담 보호팀을 꾸렸었죠. 

민주당이 총선 이후에도 계속 경호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경찰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민주당,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Q. 경찰은 왜 경호를 중단한 거예요?

취재해보니 3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먼저, 당 대표 경호에 대한 근거 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경찰의 경호 규칙에 전현직 대통령, 대통령 후보는 있지만 정당 대표는 없어 규정 없이 무한정 할 순 없다고요.

총선도 끝났는데 민주당 대표만 경호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나고, 민생 치안 인력을 정치인만 보호하는데 쓸 순 없다는 이유도 댔습니다.

Q. 당 대표 경호 규정은 없다고 했는데, 총선 때는 했었잖아요?

그 때는 총선까지 한시적으로 전담팀을 가동한건데요.

이재명 대표, 배현진 의원 등 정치인 피습이 잇따르자 예방차원에서 전담팀을 꾸린거죠. 

[윤희근 / 경찰청장 (지난 1월)]
"(경찰은) 주요 정치인에 대한 전담신변보호팀을 조기에 가동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동대 중에 전담 경호부대를 편성해서 상황에 맞는 치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피습 전엔 이 대표 주변에 근접 경호가 없었지만, 피습 후엔 경찰이 근접 경호를 했고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주요 정치인 경호 역시 강화됐습니다.

Q. 그럼 이 대표 근접 경호는 사라진 거에요?

그건 아니고요.

그제 광주 5.18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를 보면 주변에 경호원들이 있죠. 

Q.귀에 경호장비(인이어) 꽂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민주당이 꾸린 자체 경호팀입니다.

이날 처음으로 가동했다고 합니다.

자체적으로 근접 경호를 해야 할 정도로 민주당에겐 트라우마가 된 것 같은데요.

정치권에 이런 걱정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트라우마)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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