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오늘 이진숙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어제 임명돼 일을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탄핵을 하겠다는 거죠.
내일 국회를 통과하면 방통위는 다시 1인체제, 사실상 업무가 마비되는데요.
왜 하루만에 탄핵을 하겠다는 건지,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임명 하루 만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이동관 김홍일 방통위원장 이상인 방통위 위원장 직무대행까지 4번째 방통위 탄핵안입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간사]
"공영방송 장악을 멈출 생각이 없는 윤석열 정권에 엄중한 경고를 전달하기 위해 국회가 이진숙 위원장의 탄핵에 나선 것이다."
탄핵 사유로는 어제 공영방송 이사진 의결 과정이 위법하다는 것과, 이 위원장의 언론관이 편향됐다는 점 등을 제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임명 하루 만에 탄핵하는 게 정상이냐며 반발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사람이 단 하루 만에 탄핵을 당할 만한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게 가능한가요? 더불어민주당이 하고 있는 이 탄핵의 행태들은 무고탄핵입니다. 무슨 죄가 있는 게 아니라."
"분별없는 탄핵소추 민주당은 해산하라! 해산하라! 해산하라!"
오늘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소추안은 내일 오후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재석의원의 과반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야당 단독처리가 가능합니다.
내일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경우 방통위는 이틀 만에 의결이 불가능한 1인 체제로 돌아갑니다.
당분간 사실상 업무 마비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