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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집하자…“김문수 끌어내리기” 반발

2025-05-06 19:01 정치

[앵커]
국민의힘은 내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 투표에 돌입합니다.

당심을 앞세운 김문수 후보 압박용으로 보이는데요.

대선 후보 최종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하자, 김문수 후보 측은 후보 끌어내리기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에 대한 전 당원 찬반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일 5월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그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밟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당원들의 찬성 비율이 높을 걸로 예상되는 만큼 그 결과로 김 후보를 압박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어제 발표된 코리아리서치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중 92%가 두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는 6%에 그쳤습니다.

국민의힘이 주말 사이 전당대회 소집 공고를 낸 걸 두고도 김 후보 측과 당 지도부는 충돌했습니다.

김 후보 측은 후보 끌어내기용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입장문에서 "의제와 안건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개최 이유를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재원 / 김문수 대선 후보 비서실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후보 단일화가 여의치 않으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김문수 후보의 지위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강한 의심을 김문수 후보가 직접 지금 하고 계십니다."

지도부는 단일화를 준비하는 행정 절차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한덕수 후보가 된다면, 그럴 경우에 전당대회 소집을 해놓지 않으면 단일화 후보를 뽑아놓고도 이분이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안 돼서 선관위에 등록을 못하는…"

당 핵심 관계자는 "하지만 후보 측이 단일화를 끝내 거부한다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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