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한 그릇도 선뜻 사먹기 부담스럽게 됐습니다.
이제 1만 5천 원은 기본이라는데요.
가격이 계속 올라 '금냉면'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냉면 전문점 앞.
점심 시간 냉면을 먹으려는 손님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이곳의 평양냉면 한 그릇 가격은 최근 1만 6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A 냉면 전문점 관계자]
"3월에 올랐는데요. 1천 원 올랐어요."
4인 가족이 냉면 한 그릇씩에 수육을 같이 먹으면 1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다른 냉면 전문점도 냉면을 먹기 위한 손님들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1만 4천원이던, 냉면 한 그릇 가격이 몇 달 전 1만 5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냉면 평균 가격이 지난 2022년 1만 원이 채 안 됐는데요.
3년 만에 냉면 한 그릇 값이 1만 2천 원을 넘어선 겁니다.
[A씨 / 냉면전문점 이용객]
"냉면은 기본적으로 서민의 음식이잖아요. 냉면집들이 서민을 고려해서 너무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냉면 가격 오름세는 식재료와 인건비, 임차료 등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냉면이 다른 면 종류 음식과 비교해 '별미'로 인식돼 가격 인상에도 소비가 쉽게 줄지 않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문슬예 / 서울 용산구]
"인상률이 큰 건 맞으나 저에게는 효용이 있다. 사 먹을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름을 앞두고 냉면가격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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