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국과 미국이 8월 1일 상호 관세 발효 시한을 앞두고 막판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이틀째 이어진 한미 산업장관 간 협상이 일단락됐습니다.

26일 정부 당국 등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뉴욕에 위치한 러트닉 장관의 자택에서 2차 협상을 늦은 밤까지 진행했습니다.

앞서 양측은 24일 워싱턴DC 미국 상무부 청사에서 1차 협상을 벌인 뒤, 장소를 뉴욕으로 옮겨 이틀 연속 고위급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김 장관은 전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통상대책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1차 협의보다는 구체화한 수정 제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은 이날 협의 내용을 본국에 보고했고, 대통령실은 전날에 이어 26일 오후 비서실장 주재 통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 장관은 통상대책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추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25일 귀국 예정이었던 김 장관은 여한구 통상본부장과 현지에 남아 협상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는 남은 시한 동안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