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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내일 청와대서 대통령 대면조사
2017-02-08 13:33 정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이 조사 일정 유출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비공개로 논의되던 대면조사 관련 내용이 어젯밤 언론에 공개된 건데요.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재 기자!

[질문1] 박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이 확정된 건가요?
[질문2] 내일 최순실 씨 조사 소식도 들리는데요?

[리포트]
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 측과 이번 주를 데드라인으로 대면조사 일정을 조율해 왔는데요. “내일 청와대 경내에서 대통령을
조사한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청와대는 반발하는 모습입니다.

당초 경호와 예우상의 문제로 관련 내용을 비공개에 부치기로 했지만, 특검이 이를 어겼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인데요.

특검 측은 “자신들이 공개한 게 아니”라며 유출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박 대통령 측에서 고의로 유출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양측은 당초 내일 청와대 비서관실 등이 있는 ‘위민관’에서 대면조사를 갖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정이 노출된 만큼 다시 협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예정대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밝혀 내일 그대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을 상대로 최순실 씨와의 뇌물수수 공모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특검은 박충근·양재식 특검보와 소속 검사들이 대면 조사할 참여할 예정인데요.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 변호사 한 명만
조사장소에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2] 내일 최순실 씨 조사 소식도 들리는데요?

네, 최순실 씨는 내일 오전 특검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7차례나 특검 조사에 불응해 2차례 체포된 최 씨는 그간 묵비권을 행사해왔는데요.

내일 조사에서 진술태도가 달라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내일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뤄질 경우 40년 지기인 두 사람은 같은 날 조사를 받게 됩니다.

최 씨가 40년 지기 박 대통령과의 뇌물 수수 공모를 인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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