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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 먹고 몸 튼튼”…농가 블루칩 떠올라
2017-02-20 20:06 사회

정부가 최근 굼벵이를 식품 원료로 인정한 후 몸보신을 하겠다며 굼벵이를 찾는 수요가 부쩍 늘었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간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진 굼벵이가 농가 소득을 올리는 효자로 떠올랐는데요.

김현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톱밥 속에서 굼실대는 하얀 굼벵이들.

통통한 몸통에 가득 찬 영양소 덕에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알에서 깨어난 지 90일 된 굼벵이를 말린 겁니다. 말린 새우 같은 맛이 나는데요. 말린 굼벵이를 통째로 사기도 하지만
거부감이 좀 덜 한 가루나 환, 엑기스 형태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신호섭 / 충남 논산시·1년 간 굼벵이 섭취]
"건조 굼벵이 자체를 씹어 먹을 때는 사실 좀… 가루를 내서 선식이라든지 물에 타서 먹는 게 무리 없이 먹을 수가 있죠."

소비자 층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전영선 / 충남 논산 굼벵이 농가 대표]
"전에는 60대 분들이 남자 분들이 많이 찾으셨거든요. 지금은 층이 젊어지면서… 20대 분들이 부모님 걱정해서 사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수험생 둔 어머니들이 수험생 먹인다고…

말린 굼벵이 100g들이 한 통이 8만 원으로, 웬만한 건강기능식품 못지않은 가격에 팔리는 데다 시설비도 크게 들지 않다보니
농가들이 쉽게 굼벵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전북의 굼벵이 농가 12곳은 굼벵이 공동브랜드도 만들 계획입니다.

번식력이 강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굼벵이. 미래의 수퍼 푸드가 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세종)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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