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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엉 SNS에 “서울 거주…태양은 내 남자”
2017-02-24 19:22 뉴스A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의 SNS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 계정에는 흐엉의 거주지가 다름아닌 '서울'로 돼 있었는데요.

북한이 지한파 흐엉을 미리 파악하고 사전 포섭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제주도에 입국해 사흘 간 머무른 것으로 확인된 김정남 암살 용의자, 도안 티 흐엉.

당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이 게시된 흐엉의 SNS 계정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 계정에 표시된 흐엉의 거주지는 서울.

게시물 곳곳에는 '고마워', '뽀뽀' 라는 한글 단어를 영어로 쓴 것도 눈에 띕니다.

빅뱅의 태양을 '내 남자'로 지칭하며 평소 한류를 동경한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 남성과 연인관계를 짐작케 하는 대화를 나눈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암살 기획 단계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은 흐엉에게 접근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을 오가는 인물이 북한 공작원의 포섭 대상 1순위기 때문.

[김정아 / 前 북한군 장교(통일맘연합 대표)]
"북한은 사이버 테러가 세계 3위 수준입니다. 특수부대 요원들을 시작으로 해서 SNS에서 사람의 성향과 동향을 다 파악한 상태에서 그 사람들을 포섭한 이후에 어떤 작전에 투입시키거나…"

흐엉의 제주 방문 당시 여성 일행이 더 있었는데, 김정남 암살에 함께 참여했던 인도네시아 출신 '시티 아이샤'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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