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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는 칼빈슨, 남해는 미시간…3중 포위
2017-04-25 19:14 뉴스A

미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점쳐지던 오늘 말로만 압박한 게 아닙니다.

한반도의 동남서해 3면의 바다에서 미국의 최첨단 무기들이 김정은을 정조준했습니다.

이어서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격기를 출동시켜 북한에 경고를 보냈던 미국이 이번엔 해상에서 도발 무력화 작전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한반도를 둘러싼 남해, 서해, 동해상에 전략무기를 전격 배치했습니다.

3면의 바다에서 미국이 북한 압박에 나선 건 처음있는 일입니다.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인 미시간호가 오늘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고, '이지스함의 아버지'로 불리는 메이어호는 우리 해군과 함께 서해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미시간호, 메이어호는 '전쟁의 신호탄'으로 불리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사거리가 2500km에 달하는 데 미시간호에만 150여 발이 실려 있어 북한의 주요 시설들을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는 오는 27일쯤 동해상에 도착합니다.

칼빈슨호는 빈 라덴 참수 작전에도 참여한 악명 높은 항공모함으로, 90대에 달하는 항공기가 탑재돼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미시간호와 항모 전단이 보유한 순항미사일만 수백 기에 달해 존재 자체만으로도 전쟁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핵심 무기를 총동원한 이례적인 압박으로 평가됩니다."

미국의 압박에 맞서 북한도 군사적 긴장감을 높일 것으로 보여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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