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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정직해집시다” 반기…‘증세’ 불붙었다
2017-07-20 19:19 뉴스A

문재인 정부는 세금 더 걷지 않고 복지는 늘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반기를 들었습니다.

"좀 정직해 지자. 표 때문에 증세하겠다는 것 않는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동연 / 경제부총리]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일단은 기자들, 장내 정리를 좀 하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던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당황한 모습으로 기자들의 퇴장을 요청합니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의 예정에 없던 돌발 발언 직후였습니다.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국정 5개년 계획'에 증세 언급이 빠진 것을 놓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178조 원에 이르는 재원 가운데 일부를 초과 세수로 마련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미흡하다는 겁니다.

[김부겸 / 행정자치부 장관]
'한 60조 정도가 세금 더 걷힐 것 같다' 이런 정도로 보고가 된 것 같은데, 의지가 약화된 그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김 장관은 증세 문제를 놓고 국민들과 솔직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 / 행정자치부 장관] 
이제 좀 정직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표 걱정'한다고 증세 문제 이야기를 안 하고, 언제까지나 이 상태로 갈 수는 없지 않느냐.

김 장관이 문제 제기로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총리는 추가 협의를 거쳐 오는 25일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최재원 기자 cj1@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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