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단독]靑 가는 ‘군함도’…17년 전 인연
2017-08-10 19:57 뉴스A

일제 강점기에 있었던 강제 징용의 참상을 알린 영화 '군함도'의 실제 생존자들이 다음 주 광복절 행사에 초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들이 17년 전 인연을 맺었었다는데요.

무슨 사연일까요?

임수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긴 모양이 군함을 닮아 군함도라고도 불리는 일본 하시마섬.

일제시대 조선인들이 지하 탄광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렸던 곳입니다.

최근 영화로 개봉되면서 당시 참상이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장음]
"나갈거야 여기 있는 조선 사람들 다같이"

국내 군함도 생존자는 모두 6명입니다.

[김형석(97) / 군함도 강제징용 피해자]
"징용에 끌려가서 땀 흐리면 탄가루 묻은 수건으로 닦으니까 눈을 못 쓰게 된 거지"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8·15 광복절 행사에 군함도 생존자들을 포함해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들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00년 변호사일 당시 '군함도'를 소유한 전범 기업 '미쓰비시'를 상대로 피해자 6명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인연도 작용했습니다.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이 한국 법원에서 일본 기업을 상대로 한 첫 제소였습니다.

부산고법은 지난 2013년 미쓰비시에 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미쓰비시가 상고하면서 사건은 4년째 대법원에 계류 중입니다.

지난 현충일에 문 대통령이 베트남전 참전용사에 경의를 표한 것을 두고 베트남 정부가 항의했던 만큼, 청와대는 일본 정부의 반응을 고려해 초청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니다.

임수정 sue@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이철
영상편집 최동훈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