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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감염 의심”…숨진 신생아 부검 진행 중
2017-12-18 13:26 뉴스특급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81분 동안 잇달아 사망하는 사건과 관련해 보건 당국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현재 숨진 신생아에 대한 부검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정현 기자?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그젯밤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달아 숨진 것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조금 전 정오부터 부검을 시작했습니다. 부검은 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약물과 조직검사 결과는 일주일 뒤에나 나올 전망인데요. 1차 구두 소견은 늦어도 내일 중으로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부검을 의뢰한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사건 일체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넘겨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숨진 신생아 4명 중 3명이 ‘그람음성균’ 중 하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숨지기 직전 실시한 혈액배양 검사 표본을 조사한 결과 살모넬라균과 이질균 등을 포함한 ‘그람음성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건데요. ‘그람음성균’은 면역력이 떨어진 중증 환자에게 인공호흡기와 관련한 폐렴과 요로 감염 등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입니다.

혈액배양 검사는 신생아들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자 병원 측에서 최초 사망 6시간 전에 진행했는데 숨진 4명 중 1명은 검사 지시가 없었습니다.

유가족들 중에는 "숨진 아이의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었다"며 괴사성 장염을 의심하고 있어 세균 감염과 괴사성 장염 간의 연결고리도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정확한 균종은 모레나 돼야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도 어제부터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서울시와 함께 역학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김용균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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