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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기름 몰래…‘대만의 북한행 석유’ 잡았다
2017-12-29 19:15 뉴스A

북한은 유엔제재로 연간 석유제품 수입을 연간 50만 톤밖에 못합니다.

부족한 기름은 세관신고를 하지 않는 밀수로 몰래 들여온다고 여겨졌는데 실제로 이런 장면이 딱 붙잡혔습니다.

대만회사가 홍콩의 배를 빌려서 석유 600톤을 판 겁니다.

먼저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억류된 배는 홍콩 선적의 '라이트하우스 윈모어' 호입니다. 이 배는 지난 10월 15일 일본산 정유제품을 싣고 전남 여수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 동중국해에서 북한 선박 '삼정 2호'를 만나 정유제품 600톤을 옮겨 실었습니다. 배를 빌린 대만 기업의 지시로 이뤄진 은밀한 해상 밀거래였습니다.

이 사실을 포착은 당국은 지난달 24일 다시 여수항에 들어온 라이트 하우스 윈모어 호를 붙잡았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 제재 결의안 2397호를 채택한 지 일주일만으로 선박 간 해상 밀거래 적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니키 헤일리 / 미국 유엔 대사 (지난 22일)]
"추가 제재와 고립으로 이어질 거란 분명한 메시지를 평양에 보냅니다."

이 배엔 중국인 등 선원 25명이 타고 있었는데 항해 일지와 대만 본사 확인을 통해 밀거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관세청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선원들은 출국시키고 배는 안보리 결정이 나올 때까지 계속 억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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