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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일 회담’ 수용… 文 “낙관 금물”
2018-01-06 12:55 토요 랭킹쇼

9일 판문점에서 만나자는 우리측의 고위급 회담 제안에 대해 북한이 수정 요구 없이 수용했습니다. 남북이 2년여 만에 다시 대화 테이블에 앉게 된 것인데요.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보내온 전통문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뿐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 문제도 논의하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 군사회담 개최 등 우리 정부가 요구해왔던 관계 개선 방안들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평창올림픽 참가 논의에 집중한 뒤 이산가족 상봉 등 다른 의제로 확대하는 이른바 '순차적 의제 확대'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협상테이블에 내놓을 의제는 청와대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중지 등 수용하기 힘든 주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대화 수용을 환영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아직 성급한 낙관이나 기대는 금물입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이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국방력을 강조한 만큼 북핵 논의도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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