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단독]“김정은은 전략·전술 아는 폭군”
2018-01-08 19:23 정치

김달술 씨는 정보기관에서 30년 동안 김일성, 김정일을 연구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김대중 대통령 앞에서 특별한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김정은을 어떤 협상가로 평가하고 있을까요.

이동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첫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일 대역을 맡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모의 회담을 했던 김달술씨.

[김달술 / 전 남북회담사무국 상임연구위원]
"회담하는 건 몇 분 안돼요. 나머지는 실정 파악을 하는 거죠. 경제사정은 어떻고, 누구하고 친하고…"

국정원 전신인 중앙정보부에서 30년간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연구한 그는 김정은을 먼저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달술 / 전 남북회담사무국 상임연구위원]
"미국보다는 남쪽과 (먼저) 대화하자. 이 사람이 폭군만이 아니고 일부 후퇴할 줄도 아는 전략적인 생각을 가진 인물이 아닌가
"
북한이 대화에 나선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행동을 못하도록 문재인 정권을 방패막이로 내세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달술 / 전 남북회담사무국 상임연구위원]
"북한의 그 의도를 역이용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겁먹었구나. 비핵 의지를 조금이라도 거둬내 가지고 이것을 미국에게 넘겨주는 거예요."

가장 경계할 점으로 '조바심'을 꼽았습니다.

[김달술 / 전 남북회담사무국 상임연구위원]
"면담료를 받아내도 톡톡히 받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자꾸 안달을 내면 그 쪽에서 값을 올린다고…"

김정은은 남북 고위급회담 하루전날인 오늘 35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생일은 국가 명절로 지정해 대대적으로 기념하는 북한은 별다른 행사없이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2년여만의 남북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남북이 치열한 전략 짜기에 집중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강 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