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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중 발견한 ‘경련 운전자’…경관이 ‘착한 추돌’
2018-06-09 19:19 뉴스A

고의 사고를 내 더 큰 피해를 막은 이른 바 '착한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경련을 일으킨 운전자를 구했는데요.

도움을 준 사람은 휴일 당직근무를 하러 출근하던 경찰 간부였습니다.

정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간색 정지신호인데도 차량이 앞으로 나갑니다.

맑은 날씨에 와이퍼를 켠 채 서서히 차선을 넘어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중앙분리대에 부딛쳐 덜컹 거리는 순간 다른 차량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

고의 사고를 낸 운전자는 어딘가 급히 전화를 하며 뒤차로 다가옵니다.

갑자기 경련을 일으킨 운전자의 차량을 막아 도와주는 모습입니다.

차량 아래에선 계속 연기가 나고 주변 시민들까지 달려들어 응급조치를 취합니다.

사고 위험이 큰 차량을 1km 정도 따라가 세운 사람은 현직 경찰 간부였습니다.

[전진호 / 부산 북부경찰서 형사과장]
"차로 중간에 차가 한대 서있길래 왜 저렇게 서있지 하고 보니까 창문이 조금 열려있었어요. 그런데 경련을 일으키고 있더라고요."

잠시후 도착한 119 구조대가 운전자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A씨는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전 과장은 경찰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주변에서 도와준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채널A뉴스 정지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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