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한강변 아파트, 행락객에 몸살…‘족쇄’ 경고까지
2018-06-09 19:21 뉴스A

요즘 한강공원으로 나들이 가는 분들 많은데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영 달갑지 않습니다.

나들이객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와 소음 때문인데요.

주차장을 점령한 불법 주정차 차량에 족쇄를 채우겠다는 경고문까지 붙었다고 합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철역에 한강공원 가는 길이 표시돼 있습니다.

안내를 따라 5분 정도 걸어가자, 아파트 단지가 보입니다.

입구에는 '돌아서 가라'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아파트를 가로지릅니다.

지하철에서 한강까지는 걸어서 20분 안팎.

아파트를 가로지르면 10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아파트를 가로지르는 이유입니다.

아파트 단지는 나들이객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A 씨 / 아파트 경비원]
"깡통이니 치킨 조각부터 별 게 다 있지. 이게(쓰레기 포대) 100리터 짜리 정도되는 거죠."

불법 주차 차량에 족쇄를 채우겠다는 경고 현수막이 붙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아파트 주민]
"(불법 주차 차량이) 주중에는 저녁에 20대 정도, 주말에는 50대 정도…"

음식 배달 오토바이와 자전거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도 적지 않습니다.

[김경화 / 아파트 주민]
"자동차만 가기에도 좁은 도로에서 자전거가 같이 오니까 교통사고 위험 같은 걸 많이 느껴요."

주민들은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구청이 한강 관리소에 책임을 떠넘기면서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권현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