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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살기 힘든 ‘청년주택’…세심한 정책 필요
2018-10-23 20:12 사회

청년들이 살고 싶은 전세방을 구해오면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전세금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는데요.

실상은 '그림의 떡'입니다.

왜 그런지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정 조건을 갖춘 청년이 살 집을 찾아오면 LH가 주택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맺고 청년에게 싼 이자로 재임대해주는 청년전세임대주택 제도.

최대 1억 2천만 원의 전세금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원자가 몰립니다.

하지만 실제 계약 성사 비율은 낮습니다.

지난 5년 간 LH가 선정한 청년전세임대주택 입주 대상자 중 전세 계약에 성공한 사례는 51.9%. 반토막 수준입니다.

계약 성공률이 낮은 이유는 우선 전세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전세가 없잖아요. 지금 활성화가 안되는 것은 물량이 없기 때문 아닌가, 그게 제일 크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계약 과정이 일반 전세보다 까다로운 점도 걸림돌입니다.

[대학생 A씨 / 서울 서대문구]
"청년 대학생들도 더 이해하기 쉽게 단어라든지, (절차) 난이도를 좀 쉽게 해줬으면 좋겠고… 저희가 봐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 거예요."

목돈 마련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낮은 이자로 전세금을 빌려주는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대출도 조건이 까다로워서 이용률이 저조한 상황.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세심한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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