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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선동열 사퇴에 “손혜원을 감독으로”
2018-11-15 16:57 정치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컬링의 새역사를 썼던 선수들, 모두 김 씨여서 이른바 '팀킴'이라 불리는 이들이 오늘은 기자회견장에 앉았습니다.

무슨 말을 하기 위해서일까요.

[김선영 / 컬링 선수]
"진정한 가족 스포츠는 서로를 존중하고 충분히 소통하고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 가족이라 칭하는 틀 안에서 억압, 폭언, 부당함, 부조리에 불안해 했고, 무력감과 좌절감 속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최근 팀 킴이 지도부가 선수들을 비 인격적으로 대하고, 상금의 출처를 전혀 알지 못하며,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지도부가 선수들 주장에 반박하자 오늘 재반박에 나선 건데요.

지도부가 김은정 선수의 결혼 이후 팀을 분열시키려 했고 언론과의 접촉도 차단했다고 주장 했던 팀 킴.

과거 모습을 보니,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김민정 / 여자 컬링팀감독] (지난 2월)
"죄송한데 선수 인터뷰는 오늘 없고요. 필요하시면 제가… 만약 제가 인터뷰 하는 거 원치 않으시면 그냥 지나가고요." 지도하는 입장에서는 가능한 많은 변수들을 줄이고 올림픽에서 그만큼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서…"

[김은정 / 컬링 선수] (지난 2월)
우리한테는 꽃길만 있을거라 생각을 했는데 왜 우리는 더 힘들어졌지? 그때보다 더 힘들고, 더 저희를 힘들게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만 같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엔 팀킴을 지켜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네요.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 이제 '전 감독'이 됐습니다.

어제 갑자기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선동열 /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어제)
"저는 국가대표 야구 감독직에서 물러납니다. 감독직 사퇴를 통해 국가대표 야구 선수들과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3연패에 성공했지만, 병역 논란이 있는 선수 선발로 국회 증인으로까지 불려나왔던 선동렬 전 감독.

특히 상처를 받은 건 이 부분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10일)]
"그래서 우승했단 얘기 하지 마십시오. 그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거라곤 다들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운찬 / KBO 총재(지난달 23일)]
"저는 선동열 감독의 불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야구장에 안 가고 (TV로) 선수들을 살펴보고 지도하려고 하는 것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선 전 감독에 날을 세웠던 손혜원 의원을 향한 비판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손혜원 의원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보내자는 의견에 사퇴요구까지, 야구팬들이 화가 단단히 난 모양입니다.

스타 감독의 씁쓸한 퇴장이 아시안게임 후폭풍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캄캄한 새벽, 구치소에서 나오는 이 사람.

최순실 씨의 조카이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 중 한명인 장시호 씨입니다.

[장시호] (오늘 새벽)
(고개 숙이며) "죄송합니다"

(지금 심경은 어떠신가요?)
(박근혜 전 대통령 2심 판결에 대해서…?)

한국 동계스포츠 영재센터의 후원금을 강요한 혐의로 구속돼 300일 넘게 수감되다 풀려난 겁니다.

장 씨는 1심에서 2년 6개월 형을 선고 받았었지만 2심에서는 1년 6개월로 형량이 낮아졌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특급 도우미'로 불릴 만큼 수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취한 점이 참작됐었죠.

[장시호(2016년 12월)]
저는 최순실 씨가 지시를 하면 따라야 하는 입장이고 이모인 데다 거스를 수 없어…

(2017년 6월)
(출소 후 재판에 출석하는 심경 한 마디만 해주시죠.)
"증언 잘하겠습니다."

오늘 석방된 장 씨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상고심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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