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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8분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긴 욕설·비명
2018-11-30 19:38 뉴스A

임원을 집단 폭행해 큰 파문을 일으킨 유성기업 노조 어제 폭행은 1분 2분 정도에 불과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그랬을까요.

폭행 당시 녹음파일이 공개됐습니다. 욕설과 비명이 8분 분량의 녹음파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록]
"피나니까 아프냐. 우리는 사람이 죽었어."

거친 말을 퍼붓는 노조원들. 얼마뒤 김 상무로 추정되는 남성의 비명이 들립니다.

[녹취록]
말을 해봐. (아악)

폭행이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김 상무에게 욕설이 쏟아집니다.

[녹취록]
"네 마음에 안 들면 다 찢어버리고 괴롭혀서 못 살게 하고!"

[유성기업 관계자]
"(폭행 시작) 8분 정도가 돼서 어찌할 수 없다는 상황이, (안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을 알고부터 녹음이 된 것입니다."

"사측이 공개한 이번 녹취록은 폭행이 이뤄진 대표이사실 바로 옆에 있는 부사장실에서 녹음된 것입니다."

8분 가량의 녹음 파일을 공개한 회사는 녹음 내내 김 상무에 대한 폭행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우발적으로 1,2분 가량 폭행이 있었다는 어제 노조의 기자회견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폭행이 벌어졌을 당시 김 상무의 비명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경찰 해명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성기업 관계자]
"철문이 열려 있었고 경찰보다 더 뒤에 있던 사람들도 비명을 다 들었기 때문에."

어제 서울사무소 점거를 풀었던 노조는 현재 유성기업 아산 공장에 천막을 치고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이 유성기업 노조원 11명을 피의자로 특정한 가운데, 노조 측은 다음달 4일부터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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