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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잘 곳 없어서…기분 나빠서”…귀갓길 여성 뒤쫓은 남성들
2019-06-22 19:15 사회

얼마전 서울 신림동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하려 했던 강간 미수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비슷한 사건이 광주에서도 벌어졌습니다.

더 섬뜩한 건 이 남성, 피해여성의 집 출입문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궁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틀거리는 여성의 팔을 붙들고 뒤를 따르는 남성.

여성이 집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자 한참 동안 문을 붙잡고 놔주지 않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39살 김모 씨, 이 여성과는 일면식도 없었습니다.

남성을 뿌리치고 집으로 들어간 여성은 경찰에 신고했고 인근에 있던 김 씨는 검거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김 씨는 "여성에게 잠을 재워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김 씨의 주머니에선 이 여성의 집 출입문 비밀번호가 적힌 쪽지가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비밀번호를) 암기하고 있다가 메모지에 적어놨다고, 잠이냐 아니면 성교행위를 말하느냐 하니까 두 가지를 다 포함한다고."

경찰은 김 씨에게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입니다.

또 다른 여성 2명의 지갑을 훔친 범행도 조사 중입니다.

앞서 서울 강동구에서도 여성들을 뒤쫓아 집까지 침입하려 했던 3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여성과 엘리베이터까지 함께 탔는데 층수를 누르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긴 여성의 항의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남성은 경찰에 "술을 먹다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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