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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법정에 세워달라”…가사도우미 아들의 청원
2019-07-16 19:44 뉴스A

2년 전 성추행한 혐의로 물러난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작년엔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그 피해자의 아들이 공개적으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을 법정에 세워달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입니다.

김 전 회장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어머니가 김 전 회장에게 수차례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가사 도우미는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을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는데, 비슷한 시기 김 전 회장은 여비서 성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가사도우미의 고소장이 접수됐지만, 김 전 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질병 치료를 명목으로 장기간 귀국하지 않으면서, 경찰은 두 사건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동부그룹을 계승한 DB 그룹 측은 회사와는 무관한 일이라면서도, 가사 도우미와 합의된 성관계를 가졌다는 김 전 회장 입장을 전했습니다.

[DB 그룹 관계자]
"(여성이) 거액을 주지 않으면 청와대와 언론 등에 폭로하겠다고… 수사과정을 통해 밝혀질 것이다. 이게 김 전 회장 측 입장입니다."

현재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인 김 전 회장은 "향후 귀국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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