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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하고, 모욕하고…홍콩 여대생 “경찰에 성폭력 당했다”
2019-10-11 20:25 국제

홍콩 시위가 멈출 줄을 모릅니다.

이번엔 한 여대생이 경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도 유명한 주윤발이 때아닌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4개월째 계속되는 홍콩 시위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성폭력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홍콩 중문대 재학 중인 여대생이 지난 8월 시위에 참여해 체포된 뒤 구치소와 경찰서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말한 겁니다.

[소니아 응]
"그들이(홍콩 경찰) 원할 때마다 저를 학대하고, 모욕했습니다. 저는 저항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여대생은 자신이 성폭력을 당한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소니아 응]
"저는 매일 밤이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 경찰은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며 "증거를 가지고 오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배우 주윤발의 시위 참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검은색 옷과 마스크를 쓰고 행인과 찍은 사진이 SNS에서 화제가 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주윤발은 5년 전 홍콩의 '우산 혁명' 시위를 지지했습니다.

[주윤발 / 배우 (지난 2014년)]
"시민들과 학생들이 용감하게 요구사항을 표시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홍콩 시민들은 이번에도 주윤발이 복면금지법에 항의한 것이라며 '진정한 홍콩인'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화권 일부 언론 등에서 주윤발은 평소에도 검은색 옷을 입는다는 보도가 나오고, 실제로 참가 여부도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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