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를 보면 사건이 보입니다. 뉴스태그 시간입니다.

오늘의 첫 번째 태그, 확인해보시죠.

#꼴찌에서수능만점

1학년 때 꼴찌에 가까웠지만 수능 만점을 받은 학생이 있습니다.

[송영준 /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결과 확인하고) 숨도 잘 안 쉬어지고 진짜 약간 울 뻔 했는데 감격했다고 해야하나. '나 노력했구나' 이런 생각 들면서"

김해외국어고등학교의 송영준 군, 오늘 제가 영상 통화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태그로 들어가보시죠.

#사교육에지기싫어
#가난은나의힘
#단계적공부
#검사될래요

가난은 나의 힘, 송 군은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뽑는 사회배려대상자 전형으로 외고에 입학했습니다.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홀어머니 걱정에 공고로 옮길까 했지만 그 때 송 군을 잡아준 건 담임 선생님이었습니다.

[송영준 /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제가 공고간다고 상담했을 때도 저랑 같이 우시면서 저를 북돋아 주셨고… 저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에 선생님께도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서"

송 군은 오히려 이런 환경이 자신을 채찍질해주는 동기가 됐다고 말합니다.

[송영준 /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제가 집은 가난하지만 노력은 누구한테 뒤지지 않을 만큼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제가 노력했는데 집이 가난하다는 이유 때문에 성적이 잘 안 나오고. 학원 다닌 아이들한테 지면 그건 너무 부조리 할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이런 가정 형편을 밝히게 된 건, 자신과 같은 환경에 놓인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라고 밝혔습니다.

[송영준 /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자기가 불우한 환경에 놓였다는 생각보다는 언제든 내 손을 잡아 줄 사람이 항상 곁에 있을 거고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더이상 자신 같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해 나갔으면 좋겠네요."

자 그러면, 이제 사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고 학교 수업에만 열중했다는 송 군의 공부법이 궁금해지는데요.

'단계적 공부법'입니다.

[송영준 /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저는 공부를 단계적으로 했다고 생각해요. 문제지를 살 때도 가장 쉬운 거 살 때 그것 보다 약간 어려운 거를 같이 사서 레벨업하듯이."

이 방법에 노력을 더해 전교 꼴찌에서 전교 4등, 그리고 수능 만점으로 뛰어오른 송군, 앞으로 포부 들어보시죠.

[송영준 /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저의 가장 큰 꿈은 이룰 수만 있다면 정의로운 검사가 되서, 기사 보면 부조리한 일들이 많잖아요. 세상에 그런 게 없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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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두 번째 태그 확인해보시죠.

#4번, 4년, 400명

검찰이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모든 시즌이 조작됐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4번,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간 꾸준히 사기를 쳤다는 건데요.

400명에 가까운 소년소녀들이 오랫동안 꿔온 꿈이 결국 어른들의 왜곡된 욕심에 이용되고 짓밟힌 셈입니다.

유료 문자를 보낸 수십수백만명의 시청자들 역시 우롱당한 건 마찬거지죠.

저도 그 중 하나구요,

태그로 한 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전국민사기 #국제망신
#PD픽 #꼬리자르기?

시즌 3는 일본 소녀들 39명도 참가한 한일합작 프로젝트였는데요.

이 39명은 다른 나라에 와서까지 사기를 당한 셈이죠.

조작 소식이 일본에도 알려지면서 국제 망신을 톡톡히 사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안준영 PD와 김용범 총괄 PD를 구속기소했는데요.

누리꾼들은 과연 이 장기간에 걸친 거대한 조작을 PD 2명 선에서 했겠느냐는 반응입니다.

프로그램 제작사인 엠넷의 꼬리 자르기 아니냐, 이런 의혹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태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