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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한병도, 울산시장 경선 불출마 권유”
2019-12-19 11:35 뉴스A 라이브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송철호 울산시장의 유력한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자리 제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질문1] 최주현 기자! 청와대가 임 전 최고위원에게 출마를 포기하라는 취지로 접근한 건가요?

[리포트]
네, 시점은 6·13 지방선거를 7개월쯤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임명 문제를 논의했고 결국 불발됐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민주당은 울산시장 후보 경선 없이 송철호 시장을 공천했죠.

임 전 최고위원은 "억울하다"며 "송철호 시장은 늘 반칙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데려온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이 총동원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한병도 당시 대통령 정무수석이 울산시장 경선 불출마를 권유하면서 '다른 자리'도 제안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임 전 최고위원이 거부 의사를 밝히자, 임종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도 "미안하다"는 취지로 연락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질문2] 검찰이 어제 국무총리실을 압수수색했는데 성과는 있었습니까?

네,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관련된 비위 문건을 만든 청와대 문모 전 행정관의 현 근무지, 국무총리실을 압수수색했죠.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문 전 행정관의 업무 관련 기록과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문 전 행정관이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에게서 최초 제보를 받은 뒤, 일부 내용을 추가해 첩보 보고서를 가공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이미 문 전 행정관을 한 차례 소환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문 전 행정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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