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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끼는 교복 안녕”…2학기부터 ‘한복 교복’ 입는다
2020-05-07 11:52 뉴스A 라이브

빠르면 올해 2학기 부터 중고등학교에서 한복 교복을 볼 수 있습니다.

멋은 물론 실용성까지 잡았다는데요.

기존 교복과 어떤 점이 다른지 이현용 기자가 먼저 입어봤습니다.

[리포트]
중고교 여학생들이 입는 교복이 예쁜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몸에 꽉 끼고 불편하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현장음]
"일단 숨이 잘 안 쉬어지고, 현대판 코르셋 같은 느낌"

하지만 이제 활동하기 편하고 전통의 멋을 간직한 한복 교복을 이르면 2학기부터 입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시제품 전시회를 열고 한복 교복을 입을 중·고등학교 20곳을 공모합니다.

[김민경 / 한복진흥센터장]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반적으로 넉넉하게 만들었고 교복의 특성을 고려해서 내구성과 기능성을 갖춘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여름용 한복 교복 상의를 입어 봤는데요. 신축성이 있어서 활동하기 편한데다 바람이 잘 통하는 재질이라 시원합니다."

여학생 교복은 치마, 원피스, 바지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기대감을 드러냅니다.

[이아영 / 경기 시흥시]
"편한 쪽도 더 개발이 되면서 디자인도 예쁜 쪽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재 53가지 디자인이 개발돼 있는데, 한복 디자이너는 각 학교의 특성에 맞는 교복 시제품을 제작하게 됩니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의 경우 정부가 3년간 1인당 구입비 30만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기준 교복이 없는 중고등학교는 전국에 300여 곳.

학생 수가 적다는 이유로 교복업체가 입점하지 않은 곳이 많아서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로 정부는 이런 문제점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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