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일본은 8월에 백신 계약…정부는 9월에도 “개발” 치중
2020-12-23 19:41 뉴스A

백신 문제는 연일 정쟁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야권은 정부가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고, 여권은 안정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방어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청와대와 정부가 백신 문제를 어떻게 다뤘는지 강지혜 기자가 다른 나라와도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백신 관련 언급은 지난 4월에 나왔습니다.

9월 초까지 문 대통령의 백신 관련 메시지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집중됐습니다.

[성남 한국파스퇴르 연구소 방문 (4월 9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습니다"

[국무회의 (4월 14일)]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

[국무회의 (9월 8일)]
"백신 개발 지원 등을 통해…" 

문 대통령의 첫 백신 관련 발언이 나온 4월 싱가포르는 백신 확보 기획단을 가동했습니다.

싱가포르에는 그제 화이자 백신이 도착했고, 곧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충분한 양의 해외 백신 물량을 확보하라는 문 대통령의 첫 지시가 나온 건 지난 9월입니다.

일본과 캐나다는 한 달 앞선 8월 백신 구매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구매계약이 가시화 되기 시작한 건 11월입니다.

질병관리청이 감사원으로부터 최종 임상시험을 통과하지 않은 백신을 도입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회신받은 날, 내년 상반기 도입 일정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 분의 백신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는 12월 이미 접종을 시작했고, 유럽연합 국가들도 곧 접종에 들어갑니다.

정부와 여당은 백신 도입 시기보다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손영래 / 중수본 전략기획반장]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하는 것처럼 1등 경쟁을 하는 듯한 그런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으로서 상당한 우려를 표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정부가 백신 확보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박형기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