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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수용자 감염 경로 ‘미궁’…구치소 내부 감염 가능성
2021-01-10 19:47 사회

동부구치소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확진판정 받은 수용자, 그런데 이 여성이 어디서 옮은 건지가 도무지 수수께낍니다.

다른 여성 수용자는 지금까지는 전원 음성입니다. 접촉한 교도관도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추가 확진이 잇따를까, 음성 나온 수용자 모두를 다른 교정시설로 옮겨가야 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부구치소 여성 수용자 중 처음 확진된 20대 여성은 입소한 지 6개월이 넘었습니다.

밖에서 감염돼 구치소로 들어온 게 아니라 입소 이후 안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감염경로 파악이 어렵다는 겁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남성 수용자와 여성 수용자는 분리돼 있어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성 수용자를 관리하는 여성 교도관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교도관에게서 감였됐을 가능성도 낮습니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추정되는 감염 경로가 없어 답답하다"며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어제)]
"시설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 그리고 그 안에서의 여러 가지 행태적인 요인, 어떤 것들이 문제가 있었는지…"

서울동부구치소는 확진자와 접촉자를 제외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여성 수용자 250여 명을 대구교도소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내일 수용자 전원에 대한 8차 전수검사도 실시합니다.

또 확진 수용자는 구금기간이 끝나도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구치소 내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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